4대강 예산 또 몸싸움…예산안 조정 착수

입력 2010.12.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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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국회법이 정한 새해 예산안 심사 법정기일 입니다만, 여·야는 8년째 정권을 넘나들며 법을 어겼습니다.

뒤늦게 조정 작업에 착수했지만 4대강 사업을 놓고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원장석을 기습 점거한 야당 의원들이 여당 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녹취> "보좌진들 비켜! 자기 자리에 앉아요!"

4대강 사업의 핵심 법안인 '친수구역 활용 특별법' 상정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가 파행됐습니다.

이른바 친수법은 4대강 하천 경계로부터 2km 안팎의 지역을 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이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야당은 4대강 사업에 8조원을 투자하는 수자원공사가 사업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혜법이라며 상정 자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예산안 조정 소위도 여야간에 신경전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오후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무산됐습니다.

야당은 4대강 저지 결의대회를 열어 연평도 정국에 묻혀있던 4대강 이슈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녹취>손학규(민주당 대표) : "우리 사회가, 우리 역사가 우리의 강토를 4대강 파괴에서부터 지키고..."

한나라당은 여야가 합의한 6일까지는 반드시 새해 예산안을 예결위에서 처리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녹취>김무성(한나라당 대표) : "민주당의 정말 무책임한 대응으로 국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여야가 4대강 예산을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스스로 만든 예산안 법정 기일은 8년 연속 어겼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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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예산 또 몸싸움…예산안 조정 착수
    • 입력 2010-12-02 22: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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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국회법이 정한 새해 예산안 심사 법정기일 입니다만, 여·야는 8년째 정권을 넘나들며 법을 어겼습니다. 뒤늦게 조정 작업에 착수했지만 4대강 사업을 놓고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원장석을 기습 점거한 야당 의원들이 여당 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녹취> "보좌진들 비켜! 자기 자리에 앉아요!" 4대강 사업의 핵심 법안인 '친수구역 활용 특별법' 상정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가 파행됐습니다. 이른바 친수법은 4대강 하천 경계로부터 2km 안팎의 지역을 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이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야당은 4대강 사업에 8조원을 투자하는 수자원공사가 사업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혜법이라며 상정 자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예산안 조정 소위도 여야간에 신경전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오후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무산됐습니다. 야당은 4대강 저지 결의대회를 열어 연평도 정국에 묻혀있던 4대강 이슈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녹취>손학규(민주당 대표) : "우리 사회가, 우리 역사가 우리의 강토를 4대강 파괴에서부터 지키고..." 한나라당은 여야가 합의한 6일까지는 반드시 새해 예산안을 예결위에서 처리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녹취>김무성(한나라당 대표) : "민주당의 정말 무책임한 대응으로 국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여야가 4대강 예산을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스스로 만든 예산안 법정 기일은 8년 연속 어겼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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