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논쟁 속 ‘지역구 예산 챙기기’

입력 2010.12.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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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신대로 4대 강 예산을 놓고 거칠게 맞서면서도 여-야는 국토해양 위원회에서 사이좋게 오손도손 지역구 예산을 철저히 챙겼습니다.

그 과정에서 예산을 대폭 증액했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예산심사 소위를 한번도 안 연채 4대강 등 국토해양부 소관 예산 심사를 그대로 예결특위로 넘길 예정입니다.

국토해양부가 신청한 예산을 깍기는 커녕 의원들은 오히려 너도나도 지역구 예산 등을 끼워넣어 증액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광호 위원장은 충주-제천 고속도로 건설에 75억원 등 440억 여원을, 한나라당 간사인 최구식 의원은 진주-마산고속도로 건설에 796억원 등 1,240억 여원을 증액시켰습니다.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 간사인 최규성 의원은 김제 지평산단진입도로에 44억원 등 7백억 여원을, 원내수석부대표인 박기춘 의원은 지하철 4호선 연장에 20억원 등 430억 여원을 증액시켰습니다.

예산심사 소위에서 안건으로 처리하지 않고 '서면 질의' 방식으로 조용히 처리했습니다.

<녹취>송광호 : "중요사항만 구두로 질의해 주시고 나머지 질의 사항은 서면으로 제출해 주시면 감사..."

특히 민주당은 4대강 예산 삭감에 당운을 걸고 있는데도 일부 의원들은 자기 지역의 하천 정비를 위해 수십억 여원의 예산을 증액시키도 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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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논쟁 속 ‘지역구 예산 챙기기’
    • 입력 2010-12-02 22: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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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신대로 4대 강 예산을 놓고 거칠게 맞서면서도 여-야는 국토해양 위원회에서 사이좋게 오손도손 지역구 예산을 철저히 챙겼습니다. 그 과정에서 예산을 대폭 증액했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예산심사 소위를 한번도 안 연채 4대강 등 국토해양부 소관 예산 심사를 그대로 예결특위로 넘길 예정입니다. 국토해양부가 신청한 예산을 깍기는 커녕 의원들은 오히려 너도나도 지역구 예산 등을 끼워넣어 증액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광호 위원장은 충주-제천 고속도로 건설에 75억원 등 440억 여원을, 한나라당 간사인 최구식 의원은 진주-마산고속도로 건설에 796억원 등 1,240억 여원을 증액시켰습니다.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 간사인 최규성 의원은 김제 지평산단진입도로에 44억원 등 7백억 여원을, 원내수석부대표인 박기춘 의원은 지하철 4호선 연장에 20억원 등 430억 여원을 증액시켰습니다. 예산심사 소위에서 안건으로 처리하지 않고 '서면 질의' 방식으로 조용히 처리했습니다. <녹취>송광호 : "중요사항만 구두로 질의해 주시고 나머지 질의 사항은 서면으로 제출해 주시면 감사..." 특히 민주당은 4대강 예산 삭감에 당운을 걸고 있는데도 일부 의원들은 자기 지역의 하천 정비를 위해 수십억 여원의 예산을 증액시키도 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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