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값 폭행’ 최철원 씨, 폭행 혐의 시인

입력 2010.12.02 (22:15) 수정 2010.12.0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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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철원 전 엠 앤 엠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화물차 운전기사를 마구 때린 건 인정했지만 건네준 2천만원이 맷 값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류업체 M&M의 전 대표 최철원 씨가 오늘 경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화물차 운전기사 유홍준 씨를 폭행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거액을 건넸다는, 이른바 '맷값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최철원(전 M&M 대표) : "좋지 않은 일이 벌어져서, 사회적으로 시끄러워져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경찰은 6시간에 걸친 조사에서 최 씨가 유 씨를 폭행했고 유 씨에게 거액을 건넨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 씨는 유 씨가 먼저 거액을 요구해 돈을 줬다고 주장했다며, 내일 두 사람을 상대로 대질심문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 씨는 자신이 일하던 회사가 최 전 대표 회사로 합병되면서 해고되자 차량시위 등을 벌였는데, 이에 대해 최 씨가 자신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때린 후 '매 맞은 값'이라며 2천만 원을 줬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인터뷰> 유홍준(화물차 운전기사) : "한 대에 백만 원씩이다, 그러면서 20대를 때리려고 했을 때 너무 무너지더라고요. 억장 무너지고."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최 씨의 혐의가 모두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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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맷값 폭행’ 최철원 씨, 폭행 혐의 시인
    • 입력 2010-12-02 22:15:16
    • 수정2010-12-02 23: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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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철원 전 엠 앤 엠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화물차 운전기사를 마구 때린 건 인정했지만 건네준 2천만원이 맷 값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류업체 M&M의 전 대표 최철원 씨가 오늘 경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화물차 운전기사 유홍준 씨를 폭행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거액을 건넸다는, 이른바 '맷값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최철원(전 M&M 대표) : "좋지 않은 일이 벌어져서, 사회적으로 시끄러워져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경찰은 6시간에 걸친 조사에서 최 씨가 유 씨를 폭행했고 유 씨에게 거액을 건넨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 씨는 유 씨가 먼저 거액을 요구해 돈을 줬다고 주장했다며, 내일 두 사람을 상대로 대질심문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 씨는 자신이 일하던 회사가 최 전 대표 회사로 합병되면서 해고되자 차량시위 등을 벌였는데, 이에 대해 최 씨가 자신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때린 후 '매 맞은 값'이라며 2천만 원을 줬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인터뷰> 유홍준(화물차 운전기사) : "한 대에 백만 원씩이다, 그러면서 20대를 때리려고 했을 때 너무 무너지더라고요. 억장 무너지고."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최 씨의 혐의가 모두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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