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번이 초동 대처 미흡…허점은?

입력 2010.12.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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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은 현재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만이 최선입니다.

이번에도 안일하고 미흡한 초동 대처로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병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처음 확인된 건 지난달 29일,

그러나 의심 신고는 엿새 전인 23일부터 2차례나 잇따랐습니다.

경북 방역당국은 간이 검사를 했고 '음성'이라는 결과만 믿었습니다.

결국 해당 농가들이 수의과학검역원에 직접 신고하면서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

<녹취>경북 가축위생시험소 관계자 : "시도 단위 시험소에는 간이 검사 기구밖에 없다 간이검사키트는 항체 검사만 할 수 있어서 한계가 있다."

매몰 처분도 늦었습니다.

구제역 최초 확인 농가에서 2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도 해당 농장주가 관리하는 농장들이 있었지만 초기 방역 대상에선 빠졌습니다.

이 농장들에 대해서는 만 하루나 늦게 매몰처분이 시작됐습니다.

발생 농가의 농장주 한 명이 이달초 해외여행을 다녀왔지만 검역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축산관계자의 해외 여행시 신고와 검역을 의무화한 가축전염예방법 개정안이 반년 가까이 국회에서 낮잠만 자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이상수(농식품부 동물방역과장) : "6월 1일날 국회에 제출을 했는데 국회 일정상 좀 심의가 지연된겁니다.

개정법안은 어제서야 뒤늦게 국회 상임위에 상정됐습니다.

이처럼 예방과 초동 대처에 구멍이 뚫리면서 구제역 최초 발생지점과 확산 경로는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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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번이 초동 대처 미흡…허점은?
    • 입력 2010-12-02 22: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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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은 현재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만이 최선입니다. 이번에도 안일하고 미흡한 초동 대처로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병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처음 확인된 건 지난달 29일, 그러나 의심 신고는 엿새 전인 23일부터 2차례나 잇따랐습니다. 경북 방역당국은 간이 검사를 했고 '음성'이라는 결과만 믿었습니다. 결국 해당 농가들이 수의과학검역원에 직접 신고하면서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 <녹취>경북 가축위생시험소 관계자 : "시도 단위 시험소에는 간이 검사 기구밖에 없다 간이검사키트는 항체 검사만 할 수 있어서 한계가 있다." 매몰 처분도 늦었습니다. 구제역 최초 확인 농가에서 2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도 해당 농장주가 관리하는 농장들이 있었지만 초기 방역 대상에선 빠졌습니다. 이 농장들에 대해서는 만 하루나 늦게 매몰처분이 시작됐습니다. 발생 농가의 농장주 한 명이 이달초 해외여행을 다녀왔지만 검역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축산관계자의 해외 여행시 신고와 검역을 의무화한 가축전염예방법 개정안이 반년 가까이 국회에서 낮잠만 자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이상수(농식품부 동물방역과장) : "6월 1일날 국회에 제출을 했는데 국회 일정상 좀 심의가 지연된겁니다. 개정법안은 어제서야 뒤늦게 국회 상임위에 상정됐습니다. 이처럼 예방과 초동 대처에 구멍이 뚫리면서 구제역 최초 발생지점과 확산 경로는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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