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 3곳 구제역 또 발견…확산일로

입력 2010.12.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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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58만여 마리의 소를 키우는 우리나라 최대 고기소 사육지역이고, 돼지도 120만 마리 넘게 키우고 있는데요.

지난 4월 구제역처럼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구제역은 말 그대로 소와 돼지처럼 발굽이 두 개인 가축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전염병인데요, 구제역에 걸린 가축의 고기는 유통을 철저히 막지만 사람에게는 옮기지 않기 때문에 설령 먹더라도 안전하다고 합니다.

먼저 박준형 기자가 이미 3곳에서 발생해 확산 우려가 큰 안동의 구제역 상황부터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군부대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경북 안동의 농가 3곳에서 한우가 추가로 구제역에 감염돼 방역 장비와 인력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 돼지 축사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나흘 만에 감염된 곳이 5곳으로 늘었습니다.

의심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20여 건이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안동시는 구제역 의심 가축에 대해서도 확정 판정 이전에 모두 매몰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안동지역 수의사와 농가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결과 충남 보령과 경북 의성지역에 오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지역 돼지 2만 천여 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차원에서 매몰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매몰처분 대상이 된 소와 돼지는 5만 5천여 마리로 늘었습니다.

<인터뷰>김기석(경북대 수의과학대학장) : "오염원을 빨리 없애야 되는데 그렇게 하려면 불에 태우던지 땅에 묻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특히 구제역 의심신고 지역가운데 안동에서 40여킬로미터나 떨어진 경북 청송군이 포함돼 있어 구제역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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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농가 3곳 구제역 또 발견…확산일로
    • 입력 2010-12-02 22: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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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58만여 마리의 소를 키우는 우리나라 최대 고기소 사육지역이고, 돼지도 120만 마리 넘게 키우고 있는데요. 지난 4월 구제역처럼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구제역은 말 그대로 소와 돼지처럼 발굽이 두 개인 가축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전염병인데요, 구제역에 걸린 가축의 고기는 유통을 철저히 막지만 사람에게는 옮기지 않기 때문에 설령 먹더라도 안전하다고 합니다. 먼저 박준형 기자가 이미 3곳에서 발생해 확산 우려가 큰 안동의 구제역 상황부터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군부대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경북 안동의 농가 3곳에서 한우가 추가로 구제역에 감염돼 방역 장비와 인력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 돼지 축사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나흘 만에 감염된 곳이 5곳으로 늘었습니다. 의심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20여 건이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안동시는 구제역 의심 가축에 대해서도 확정 판정 이전에 모두 매몰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안동지역 수의사와 농가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결과 충남 보령과 경북 의성지역에 오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지역 돼지 2만 천여 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차원에서 매몰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매몰처분 대상이 된 소와 돼지는 5만 5천여 마리로 늘었습니다. <인터뷰>김기석(경북대 수의과학대학장) : "오염원을 빨리 없애야 되는데 그렇게 하려면 불에 태우던지 땅에 묻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특히 구제역 의심신고 지역가운데 안동에서 40여킬로미터나 떨어진 경북 청송군이 포함돼 있어 구제역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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