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년동맹 양강도 책임자 지난해 南 망명”

입력 2010.12.04 (08:10) 수정 2010.12.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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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노동당의 외곽 조직으로 핵심 사회단체인 '청년동맹'의 40대 고위 간부가 지난해 국내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위키 리크스'가 밝힌 '남한으로 망명한 고위급 탈북자'가 이 인물을 지칭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양강도 청년동맹 제 1비서인 설정식이 지난해 국내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통일부가 발간한 북한 인명록에 있던 '설정식'의 이름이 올해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청년동맹은 북한의 핵심 사회단체로, 제 1비서는 양강도 권력 서열 6위에 해당하는 자리입니다.

대북 매체들은 지난해 김정일 와병설과 후계 문제, 그리고 2차 핵 실험으로 북한 내부가 시끄러웠던 시기, '설정식 사건'으로 북한 민심이 크게 동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미 자유아시아 방송(지난해 6월) : "양강도 청년동맹 비서가 탈북을 해서 일체 연선을 봉쇄하고 그를 추적하지 않았습니까."

설정식은 선군 청년발전소 자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후계 권력 다툼에서 밀려 망명을 선택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하태경(열린북한방송 대표) : "북한 사회에 미래가 없다 이런 판단을 살고 설정식이 넘어갔다는 얘기가 좀 있었다."

또, 최근 위키 리크스가 공개한 해외 주재 북한 고위 외교관들의 망명이 바로 설정식을 지칭한 것이란 해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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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청년동맹 양강도 책임자 지난해 南 망명”
    • 입력 2010-12-04 08:10:59
    • 수정2010-12-04 09: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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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노동당의 외곽 조직으로 핵심 사회단체인 '청년동맹'의 40대 고위 간부가 지난해 국내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위키 리크스'가 밝힌 '남한으로 망명한 고위급 탈북자'가 이 인물을 지칭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양강도 청년동맹 제 1비서인 설정식이 지난해 국내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통일부가 발간한 북한 인명록에 있던 '설정식'의 이름이 올해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청년동맹은 북한의 핵심 사회단체로, 제 1비서는 양강도 권력 서열 6위에 해당하는 자리입니다. 대북 매체들은 지난해 김정일 와병설과 후계 문제, 그리고 2차 핵 실험으로 북한 내부가 시끄러웠던 시기, '설정식 사건'으로 북한 민심이 크게 동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미 자유아시아 방송(지난해 6월) : "양강도 청년동맹 비서가 탈북을 해서 일체 연선을 봉쇄하고 그를 추적하지 않았습니까." 설정식은 선군 청년발전소 자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후계 권력 다툼에서 밀려 망명을 선택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하태경(열린북한방송 대표) : "북한 사회에 미래가 없다 이런 판단을 살고 설정식이 넘어갔다는 얘기가 좀 있었다." 또, 최근 위키 리크스가 공개한 해외 주재 북한 고위 외교관들의 망명이 바로 설정식을 지칭한 것이란 해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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