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쇠고기 지키고 자동차 양보

입력 2010.12.0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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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여간 미국의 발표를 보면 자동차 쪽에선 우리가 미국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한 듯합니다.

다만, 민감한 <쇠고기> 문제는 원안대로 가나 봅니다.

계속해서 이영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협상에서 쇠고기 문제는 전혀 다루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미국에서 쇠고기 부분은 아예 논의가 안됐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예. (추후에 다시 얘기해 보겠다, 이런 내용은..) 아니 논의된 거 없습니다."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한 관세도 당분간 유지하고 복제약품 판매를 위한 유예기간에 대해서도 양보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부문에서는 미국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철폐 기간을 연장하고 새로 긴급 수입제한조치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이해영(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이렇게 되면 우리가 원래 기대했던 여러가지 이익들이 상당히 감소되는 결과들이 초래될 것입니다."

때문에 FTA로 예상됐던 자동차 수출 증대 효과 등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곽수종(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미국의 관세,비관세 장벽이 낮춰지지 않기 때문에 급격한 수출 증가는 없지 않겠나 판단이 됩니다."

미국산 수입차는 현재 한해 판매량이 7천여 대에 그칠 만큼 소비자 선호도가 낮습니다.

때문에 관세가 낮아지더라도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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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쇠고기 지키고 자동차 양보
    • 입력 2010-12-04 21: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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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여간 미국의 발표를 보면 자동차 쪽에선 우리가 미국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한 듯합니다. 다만, 민감한 <쇠고기> 문제는 원안대로 가나 봅니다. 계속해서 이영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협상에서 쇠고기 문제는 전혀 다루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미국에서 쇠고기 부분은 아예 논의가 안됐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예. (추후에 다시 얘기해 보겠다, 이런 내용은..) 아니 논의된 거 없습니다."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한 관세도 당분간 유지하고 복제약품 판매를 위한 유예기간에 대해서도 양보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부문에서는 미국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철폐 기간을 연장하고 새로 긴급 수입제한조치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이해영(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이렇게 되면 우리가 원래 기대했던 여러가지 이익들이 상당히 감소되는 결과들이 초래될 것입니다." 때문에 FTA로 예상됐던 자동차 수출 증대 효과 등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곽수종(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미국의 관세,비관세 장벽이 낮춰지지 않기 때문에 급격한 수출 증가는 없지 않겠나 판단이 됩니다." 미국산 수입차는 현재 한해 판매량이 7천여 대에 그칠 만큼 소비자 선호도가 낮습니다. 때문에 관세가 낮아지더라도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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