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 겨울철 안구건조증 비상

<앵커 멘트>



차고 건조한 겨울철엔 안구건조증이나 눈물흘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치료법과 예방법은 무엇인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눈이 뻑뻑해지는 등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앞이 자주 뿌옇게 보여 병원을 찾은 40대 여성입니다.



검사 결과,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윤정희(안구건조증 환자) : "눈물도 나고 눈이 따갑고 눈으로 인해 피로감을 느꼈어요."



안구건조증은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 갱년기 여성에게서 많이 생깁니다.



눈이 건조해지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거나 시력이 떨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 김만수(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 : "60%의 환자가 눈물약만 넣어주면 좋아지는데 안구건조증이 오래되면 염증이 생겨 염증약을 넣어줍니다. 염증이 치료되면 다시 아래 단계로 내려가 눈문만 보충해주면 되고 나중엔 환경만 바꿔도 치료가 됩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눈을 자주 깜빡거려, 눈물이 눈 전체에 고루 퍼지게 해야 합니다.



컴퓨터를 볼 땐 화면의 높이를 눈보다 낮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눈물이 너무 많아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바로 눈물 흘림증입니다.



특히, 요즘같이 찬 바람이 불거나 갑자기 추운 곳에 나갔을 때 눈물이 줄줄 흐르는 경우가 있는데 눈물흘림증 때문입니다.



눈물 흘림증은 눈물이 너무 많다기 보단안구건조증으로 눈이 쉽게 자극되거나 눈물이 흐르는 길이 막혔을 때 생깁니다.



<인터뷰> 김만수(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 : "코로 배출되는 기관이 막히기 때문에 눈물이 나는 경우와 찬 날씨에 바람을 맞으면 자극때문에 눈물이 흐릅니다. 안구건조증도 원인인데 눈물이 없으니까 눈물을 나게 하려고 눈을 자극하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눈물길이 부분적으로 막혔다면 관으로 넓혀주는 시술을 합니다.



눈물흘림증을 방치하면 눈물길이 완전히 막히거나, 염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