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내전의 비극…성폭행 범죄

입력 2010.12.05 (15:09) 수정 2010.12.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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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5년째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아프리카의 민주콩고에서는 애꿎은 민간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범죄가 만연해 있습니다. 반군이 주로 저지른다구요?

네.. 정부군에 대한 항전 의지의 표시로 또는 세력을 과시할 목적으로 성적 폭력을 휘두르는데요.. 한 해 피해자만도 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그 심각성이 보통이 아닙니다.

네.. 콩고 내전의 또다른 비극.. 성폭행 피해여성 문제를 현지에서 손은혜 순회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성들이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바느질을 합니다. 완성되는 옷을 바라보는 눈빛이 진지합니다.

전쟁 도중 군인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재활센터.

민주콩고 북동쪽 끝, 고마시 안에 있는 이 센터의 하루는 분주한 재봉질과 함께 바쁘게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올해 18살이 된 안마킬레씨. 이 곳 들어온 지 벌써 3년이 됐습니다. 5명의 군인들에게 두 차례나 성폭행을 당한 그녀는 사건의 휴유증으로 몸이 손상돼 네 번이나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안마킬레(18살) : "저는 수풀 속에서 성폭행을 당했어요. 수술을 계속 받고 있지만 잘 낫지가 않아요. 몸이 너무 아파요."

하지만 안나킬레씨의 상태는 수술을 받을수록 나빠졌고, 이제는 걸을 수도 없는 지경이 됐습니다.

이 곳에서는 군인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30여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인근 병원을 오가며 다친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재활치료를 받는다 해도 피해 여성들 대부분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인터뷰>막벤도 마리아(45살) : "임신한 상태에서 성폭행 당했어요. 몸이 손상됐죠. 이 곳에 온 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치료받고 있어요."

이 곳에서 가장 어린 14살 위마나는 아직도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고향에서 성폭행 당한 뒤 아이까지 가지게 됐습니다.

<인터뷰>위마나(14살) : "저는 이해할 수 없어요. 아직도 왜 그가 그런 일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민주콩고 북동쪽 끝에 위치한 마시시 마을. 위마나를 비롯해 여성 수 백명이 성폭행당한 곳입니다. 마을에서는 정부와 여러 구호단체에서 파견된 상담 치료사들이 피해 여성들을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자넷 빈도(피해 여성 상담치료사):"지금도 성폭행을 당하고 있는 여성들이 많아요. 대부분 가족들로부터 버림받고, 몸이 다친 채 방치돼 있죠."

재활센터로 보낸 딸을 1년여 만에 다시 만난 위마나씨의 어머니. 어머니는 아직도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니라 루샤고(성폭행 피해자 어머니):"처음 그 사실을 알고 정말 충격받았어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어머니는 성폭행당한 딸과 그 사건으로 얻은 손자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성폭행 피해 여성들은 신체적 고통 뿐 아니라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시달립니다.

민주콩고 동북부 고마시 안에 있는 한 재래시장. 비비안느씨가 왁자지껄한 시장통에서 반찬거리를 사고 있었습니다.

5년전 자신의 고향 마을에서 반군 10명에게 성폭행당했다는 비비안느씨.

사건이 일어난 뒤 고향을 떠나, 힘겨운 타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던 그녀의 가족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비비안느(38살) : "이 곳 생활은 정말 어렵습니다. 농사를 못지으니 모든 것을 돈을 주고 사야 하죠. 남편은 아직 직업도 못 구했어요."

비비안느씨는 여섯 명의 아이들이 별 탈없이 자라 주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습니다.

민주콩고에서 전쟁이 시작된 것은 지난 1990년대 중반.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 지역 지하자원 개발의 이권을 독점하려는 반정부 무장 군벌 세력이 일어나면서 본격적으로 다툼이 시작됐습니다.

정부군과 반군들은 15년째 전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민주콩고에서는 군인들이 성폭행을 전쟁의 도구로 사용하면서 1년에도 만여건이 넘는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반군은 정부에 대한 항전의지와 함께 다른 종족을 제압했다는 세력 확장의 표시로 민간인 마을을 습격해 여성들을 성폭행해왔습니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건을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 정부군도 성폭행에 가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콩고 동부지역에서만 피해 여성이 20만 명에 달합니다.

반군 측 소년병으로 6년 동안 전쟁에 참여했던 올해 24살의 사딘씨를 만나봤습니다.

군대에 들어가면 한 달에 200달러를 준다는 말에 12살 때 덜컥 자원입대했다는 사딘씨.

그 역시 다른 병사들과 함께 성폭행에 가담했습니다. 범죄인 줄 알면서도 그런 일을 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인터뷰>사딘(24살) : "군대는 복종이 먼저입니다. 질문은 나중에 해야죠. 진짜 군인은 무조건 복종해야 합니다."

죄수 수 백 명이 수감돼 있는 감옥입니다. 수감자들은 쇠창살 너머에서 식사 준비와 운동으로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민간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잡혀왔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검거됐다는 한 수감자를 만나봤습니다.

<인터뷰>다기시마나(성폭행 혐의 수감자) : "저는 성폭행을 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매춘의 대가로 지불할 돈이 없었을 뿐이죠."

잡혀온 사람은 수많은 가해자들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혐의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민주콩코에서는 최대 군벌이던 로랑 카빌라의 뒤를 이어 지난 2006년부터는 그의 아들인 조제프 카빌라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성폭행 범죄 상황을 담은 유엔측 보고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투이힘바레(콩고 북부 지역 정보국장) : "우리는 성폭행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사법적인 측면에서 골고루 대응하고 있습니다."

수 십 만명에 달하는 성폭행 피해 여성이 생겨난 인권 유린의 현장.

유엔의 고민도 깊어보였습니다. 현재 민주콩고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병력은 2만 2천 여명, 그러나 여성을 표적으로 삼은 잔인한 범죄에 무력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삼바(민주콩고 북부지역 유엔총사령관) : "(당신은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나요?) 문제는 이미 해결됐습니다. 이 곳 주민들은 유엔이 상황을 안정시키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유엔안보리는 분쟁지역 성폭력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까지 만장일치로 채택했지만, 실제 성폭행을 막을 방법은 마땅치 않은 실정입니다.

유엔은 내년까지 민주콩고 내 평화유지 임무를 끝내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최근 수 개월 동안 천 700명의 평화유지군을 철수시켰습니다.

반군은 휴대폰 원료로 쓰이고 있는 콜탄을 팔아 막대한 이익을 챙겨 전쟁무기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상황은 점차 안정되고 있다지만 언제 다시 내전이 격화될이지 알 수 없는 상황.

전쟁이 낳은 비극이 계속되면서 평화를 향한 소망도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비비안느(성폭행 피해 여성) : "(언제쯤 평화가 올까요?) 언젠가는 이 모든 일이 끝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양쪽이 욕심을 버리고 전쟁을 그만두면 성폭행도 당연히 끝나겠죠. 그 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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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리포트] 내전의 비극…성폭행 범죄
    • 입력 2010-12-05 15:09:57
    • 수정2010-12-23 18:51:47
    특파원 현장보고
<앵커 멘트> 15년째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아프리카의 민주콩고에서는 애꿎은 민간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범죄가 만연해 있습니다. 반군이 주로 저지른다구요? 네.. 정부군에 대한 항전 의지의 표시로 또는 세력을 과시할 목적으로 성적 폭력을 휘두르는데요.. 한 해 피해자만도 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그 심각성이 보통이 아닙니다. 네.. 콩고 내전의 또다른 비극.. 성폭행 피해여성 문제를 현지에서 손은혜 순회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성들이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바느질을 합니다. 완성되는 옷을 바라보는 눈빛이 진지합니다. 전쟁 도중 군인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재활센터. 민주콩고 북동쪽 끝, 고마시 안에 있는 이 센터의 하루는 분주한 재봉질과 함께 바쁘게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올해 18살이 된 안마킬레씨. 이 곳 들어온 지 벌써 3년이 됐습니다. 5명의 군인들에게 두 차례나 성폭행을 당한 그녀는 사건의 휴유증으로 몸이 손상돼 네 번이나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안마킬레(18살) : "저는 수풀 속에서 성폭행을 당했어요. 수술을 계속 받고 있지만 잘 낫지가 않아요. 몸이 너무 아파요." 하지만 안나킬레씨의 상태는 수술을 받을수록 나빠졌고, 이제는 걸을 수도 없는 지경이 됐습니다. 이 곳에서는 군인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30여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인근 병원을 오가며 다친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재활치료를 받는다 해도 피해 여성들 대부분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인터뷰>막벤도 마리아(45살) : "임신한 상태에서 성폭행 당했어요. 몸이 손상됐죠. 이 곳에 온 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치료받고 있어요." 이 곳에서 가장 어린 14살 위마나는 아직도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고향에서 성폭행 당한 뒤 아이까지 가지게 됐습니다. <인터뷰>위마나(14살) : "저는 이해할 수 없어요. 아직도 왜 그가 그런 일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민주콩고 북동쪽 끝에 위치한 마시시 마을. 위마나를 비롯해 여성 수 백명이 성폭행당한 곳입니다. 마을에서는 정부와 여러 구호단체에서 파견된 상담 치료사들이 피해 여성들을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자넷 빈도(피해 여성 상담치료사):"지금도 성폭행을 당하고 있는 여성들이 많아요. 대부분 가족들로부터 버림받고, 몸이 다친 채 방치돼 있죠." 재활센터로 보낸 딸을 1년여 만에 다시 만난 위마나씨의 어머니. 어머니는 아직도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니라 루샤고(성폭행 피해자 어머니):"처음 그 사실을 알고 정말 충격받았어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어머니는 성폭행당한 딸과 그 사건으로 얻은 손자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성폭행 피해 여성들은 신체적 고통 뿐 아니라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시달립니다. 민주콩고 동북부 고마시 안에 있는 한 재래시장. 비비안느씨가 왁자지껄한 시장통에서 반찬거리를 사고 있었습니다. 5년전 자신의 고향 마을에서 반군 10명에게 성폭행당했다는 비비안느씨. 사건이 일어난 뒤 고향을 떠나, 힘겨운 타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던 그녀의 가족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비비안느(38살) : "이 곳 생활은 정말 어렵습니다. 농사를 못지으니 모든 것을 돈을 주고 사야 하죠. 남편은 아직 직업도 못 구했어요." 비비안느씨는 여섯 명의 아이들이 별 탈없이 자라 주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습니다. 민주콩고에서 전쟁이 시작된 것은 지난 1990년대 중반.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 지역 지하자원 개발의 이권을 독점하려는 반정부 무장 군벌 세력이 일어나면서 본격적으로 다툼이 시작됐습니다. 정부군과 반군들은 15년째 전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민주콩고에서는 군인들이 성폭행을 전쟁의 도구로 사용하면서 1년에도 만여건이 넘는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반군은 정부에 대한 항전의지와 함께 다른 종족을 제압했다는 세력 확장의 표시로 민간인 마을을 습격해 여성들을 성폭행해왔습니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건을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 정부군도 성폭행에 가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콩고 동부지역에서만 피해 여성이 20만 명에 달합니다. 반군 측 소년병으로 6년 동안 전쟁에 참여했던 올해 24살의 사딘씨를 만나봤습니다. 군대에 들어가면 한 달에 200달러를 준다는 말에 12살 때 덜컥 자원입대했다는 사딘씨. 그 역시 다른 병사들과 함께 성폭행에 가담했습니다. 범죄인 줄 알면서도 그런 일을 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인터뷰>사딘(24살) : "군대는 복종이 먼저입니다. 질문은 나중에 해야죠. 진짜 군인은 무조건 복종해야 합니다." 죄수 수 백 명이 수감돼 있는 감옥입니다. 수감자들은 쇠창살 너머에서 식사 준비와 운동으로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민간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잡혀왔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검거됐다는 한 수감자를 만나봤습니다. <인터뷰>다기시마나(성폭행 혐의 수감자) : "저는 성폭행을 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매춘의 대가로 지불할 돈이 없었을 뿐이죠." 잡혀온 사람은 수많은 가해자들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혐의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민주콩코에서는 최대 군벌이던 로랑 카빌라의 뒤를 이어 지난 2006년부터는 그의 아들인 조제프 카빌라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성폭행 범죄 상황을 담은 유엔측 보고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투이힘바레(콩고 북부 지역 정보국장) : "우리는 성폭행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사법적인 측면에서 골고루 대응하고 있습니다." 수 십 만명에 달하는 성폭행 피해 여성이 생겨난 인권 유린의 현장. 유엔의 고민도 깊어보였습니다. 현재 민주콩고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병력은 2만 2천 여명, 그러나 여성을 표적으로 삼은 잔인한 범죄에 무력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삼바(민주콩고 북부지역 유엔총사령관) : "(당신은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나요?) 문제는 이미 해결됐습니다. 이 곳 주민들은 유엔이 상황을 안정시키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유엔안보리는 분쟁지역 성폭력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까지 만장일치로 채택했지만, 실제 성폭행을 막을 방법은 마땅치 않은 실정입니다. 유엔은 내년까지 민주콩고 내 평화유지 임무를 끝내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최근 수 개월 동안 천 700명의 평화유지군을 철수시켰습니다. 반군은 휴대폰 원료로 쓰이고 있는 콜탄을 팔아 막대한 이익을 챙겨 전쟁무기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상황은 점차 안정되고 있다지만 언제 다시 내전이 격화될이지 알 수 없는 상황. 전쟁이 낳은 비극이 계속되면서 평화를 향한 소망도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비비안느(성폭행 피해 여성) : "(언제쯤 평화가 올까요?) 언젠가는 이 모든 일이 끝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양쪽이 욕심을 버리고 전쟁을 그만두면 성폭행도 당연히 끝나겠죠. 그 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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