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스케치 ‘오늘은 김장하는 날’

입력 2010.12.05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예년같으면 김장이 끝난 시기인데, '배추값 파동' 때문에 김장을 좀 늦추신 것 같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사랑의 김치를 버무리고, 주부들은 조금이라도 싸게 배추를 사려고 발품을 팔았습니다.

늦은 김장 풍경, 우한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자원봉사자들이 맛깔스러운 김칫속을 정성껏 버무립니다.

무의탁 부녀자 천 명이 겨우내 먹을 사랑의 김치입니다.

너무 짜지는 않을까 간도 확인해보고.

채워지는 김치만큼 보람도 쌓입니다.

<인터뷰>김활란(서울시 중계동): "저는 아직 김장을 안담갔어요. 12월 말쯤 할 건데, 오늘 여기 와보니까 우리 김장 안담가도 배부를 것 같아요"

30% 할인된 배추를 카트가 넘쳐도 담고, 또 담습니다.

행여 배추가 동나지 않을까, 손님들은 예약증을 손에 들고 길게 줄을 늘어섭니다.

<인터뷰>안숙희(서울시): "갑자기 세일을 하더라고요. 그냥 배추 안절인거를 그래서 오늘 배추 절이고 내일 그냥 혼자해야할 것 같아요. 애들하고 같이~"

재래시장에도 주부들의 발길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금값이 된 배추값에 선뜻 지갑이 열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윤숙자(서울시 석촌동): "배추 둘러보긴 했는데.. 아유 비싸요 아직 이렇게 비싸가지고 김장같은 거 하겠어요?"

예년보다 서너배 오른 배춧값에 부담은 늘었지만, 가족과, 이웃과 함께하는 김장 준비로 풍성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휴일 스케치 ‘오늘은 김장하는 날’
    • 입력 2010-12-05 22:02:40
    뉴스 9
<앵커 멘트> 예년같으면 김장이 끝난 시기인데, '배추값 파동' 때문에 김장을 좀 늦추신 것 같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사랑의 김치를 버무리고, 주부들은 조금이라도 싸게 배추를 사려고 발품을 팔았습니다. 늦은 김장 풍경, 우한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자원봉사자들이 맛깔스러운 김칫속을 정성껏 버무립니다. 무의탁 부녀자 천 명이 겨우내 먹을 사랑의 김치입니다. 너무 짜지는 않을까 간도 확인해보고. 채워지는 김치만큼 보람도 쌓입니다. <인터뷰>김활란(서울시 중계동): "저는 아직 김장을 안담갔어요. 12월 말쯤 할 건데, 오늘 여기 와보니까 우리 김장 안담가도 배부를 것 같아요" 30% 할인된 배추를 카트가 넘쳐도 담고, 또 담습니다. 행여 배추가 동나지 않을까, 손님들은 예약증을 손에 들고 길게 줄을 늘어섭니다. <인터뷰>안숙희(서울시): "갑자기 세일을 하더라고요. 그냥 배추 안절인거를 그래서 오늘 배추 절이고 내일 그냥 혼자해야할 것 같아요. 애들하고 같이~" 재래시장에도 주부들의 발길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금값이 된 배추값에 선뜻 지갑이 열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윤숙자(서울시 석촌동): "배추 둘러보긴 했는데.. 아유 비싸요 아직 이렇게 비싸가지고 김장같은 거 하겠어요?" 예년보다 서너배 오른 배춧값에 부담은 늘었지만, 가족과, 이웃과 함께하는 김장 준비로 풍성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