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불법 개조·벨트 미착용이 피해 키워

입력 2010.12.0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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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밀양에서 난 관광버스 사고로 인해 한 명이 더 숨지면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제동장치 고장이 원인으로 보이는데, 당시 급박했던 상황과 인명 피해가 컸던 원인,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옹벽 한쪽에 버스가 부딪힌 흔적이 선명합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버스가 앞서가던 트럭과 부딪히면서 출입문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인터뷰> 김진수(목격자/마을주민) : "쿵쿵쿵 하는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까 트럭을 치고 버스는 저기 아래로 내려 가고 있더러고요."

제동장치가 고장 난 뒤 버스가 내려간 길은 600여 미터로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산악회원(탑승자) : "브레이크 고장이다. 이렇게 외치고 나서 사람들이 차가 왜 이렇노 하면서 붙들기도 하고. 정신이 없으니까."

특히 넘어진 버스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지만 겉으로 봐서는 넘어진 쪽을 제외하고는 크게 파손된 곳이 없습니다.

경찰은 숨진 네 사람이 모두 버스에 깔린 것으로 비추어 안전벨트를 미착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들이 자리했던 일부 뒷좌석이 서로 마주보도록 불법 개조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봉재(경감/밀양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머리 같은)중요 부분이 (버스 창문)에 부딪히게 되면 퉁겨져 나올 수도 있고. 안전벨트라든지 여러 가지 다각도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교통관리공단에 차체 결함 등의 조사를 의뢰하고 차량 정비와 좌석 불법 개조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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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석 불법 개조·벨트 미착용이 피해 키워
    • 입력 2010-12-06 06:41:04
    뉴스광장 1부
<앵커멘트> 어제 밀양에서 난 관광버스 사고로 인해 한 명이 더 숨지면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제동장치 고장이 원인으로 보이는데, 당시 급박했던 상황과 인명 피해가 컸던 원인,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옹벽 한쪽에 버스가 부딪힌 흔적이 선명합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버스가 앞서가던 트럭과 부딪히면서 출입문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인터뷰> 김진수(목격자/마을주민) : "쿵쿵쿵 하는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까 트럭을 치고 버스는 저기 아래로 내려 가고 있더러고요." 제동장치가 고장 난 뒤 버스가 내려간 길은 600여 미터로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산악회원(탑승자) : "브레이크 고장이다. 이렇게 외치고 나서 사람들이 차가 왜 이렇노 하면서 붙들기도 하고. 정신이 없으니까." 특히 넘어진 버스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지만 겉으로 봐서는 넘어진 쪽을 제외하고는 크게 파손된 곳이 없습니다. 경찰은 숨진 네 사람이 모두 버스에 깔린 것으로 비추어 안전벨트를 미착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들이 자리했던 일부 뒷좌석이 서로 마주보도록 불법 개조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봉재(경감/밀양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머리 같은)중요 부분이 (버스 창문)에 부딪히게 되면 퉁겨져 나올 수도 있고. 안전벨트라든지 여러 가지 다각도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교통관리공단에 차체 결함 등의 조사를 의뢰하고 차량 정비와 좌석 불법 개조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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