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시금치 ‘섬초’ 수확 한창

입력 2010.12.06 (08:26) 수정 2010.12.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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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겨울 바닷바람이 매서운 남녘 섬 마을에서는 재래종 시금치, 이른바 섬초 수확이 한창입니다.

전남 신안 도초도를 김효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목포에서 뱃길로 2시간여 떨어진 신안 도초도.

초겨울에 접어든 섬 마을 곳곳에 푸릇푸릇한 시금치가 가득합니다.

삼삼오오 모인 아낙네들은 다 자란 시금치를 수확하느라 매서운 추위도 잊습니다.

<녹취> " 내 엉덩이만 하냐, 뿌리 봐봐 하하하~"

신안 섬에서 재배하는 재래종 시금치인 섬초는 갯벌 흙에서 자라 게르마늄 함량이 일반 시금치의 2배에 달합니다.

찬 바닷바람을 맞아 당도가 높고 잎이 꽃처럼 넓게 피어나는 것도 특징입니다.

<인터뷰> 박정이(농민) : " 비가 많이 안 와서 시금치가 엄청 좋아요. 맛도 좋고 보세요 속이 아주 배추 이상이잖아요."

지난해에는 이상 기온으로 수확량이 적었지만 올해는 재배 면적이 늘면서 가격도 15% 정도 낮아졌습니다.

<인터뷰> 김기연(도초농협 전무) : "가격이 좋음으로 인해 많은 면적을 파종해서 재배량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신안 섬에서 생산되는 시금치는 일 년에 700만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남 신안 도초도와 비금도에 자동화 가공 공장이 들어서 전국의 시장과 대형마트에 섬초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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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 시금치 ‘섬초’ 수확 한창
    • 입력 2010-12-06 08:26:37
    • 수정2010-12-06 08: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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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겨울 바닷바람이 매서운 남녘 섬 마을에서는 재래종 시금치, 이른바 섬초 수확이 한창입니다. 전남 신안 도초도를 김효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목포에서 뱃길로 2시간여 떨어진 신안 도초도. 초겨울에 접어든 섬 마을 곳곳에 푸릇푸릇한 시금치가 가득합니다. 삼삼오오 모인 아낙네들은 다 자란 시금치를 수확하느라 매서운 추위도 잊습니다. <녹취> " 내 엉덩이만 하냐, 뿌리 봐봐 하하하~" 신안 섬에서 재배하는 재래종 시금치인 섬초는 갯벌 흙에서 자라 게르마늄 함량이 일반 시금치의 2배에 달합니다. 찬 바닷바람을 맞아 당도가 높고 잎이 꽃처럼 넓게 피어나는 것도 특징입니다. <인터뷰> 박정이(농민) : " 비가 많이 안 와서 시금치가 엄청 좋아요. 맛도 좋고 보세요 속이 아주 배추 이상이잖아요." 지난해에는 이상 기온으로 수확량이 적었지만 올해는 재배 면적이 늘면서 가격도 15% 정도 낮아졌습니다. <인터뷰> 김기연(도초농협 전무) : "가격이 좋음으로 인해 많은 면적을 파종해서 재배량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신안 섬에서 생산되는 시금치는 일 년에 700만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남 신안 도초도와 비금도에 자동화 가공 공장이 들어서 전국의 시장과 대형마트에 섬초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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