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술 마치고 일어난 이순신장군 동상

입력 2010.12.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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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대수술에 들어간 이순신 동상이 40여 년 전 본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늠름한 모습으로 병상에서 막 일어나 우뚝 섰는데 우한울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이순신 장군 동상이 병상에서 일어나 다시 우뚝 섰습니다.

묵은 때를 벗고 구리빛 속살을 드러낸 동상은 늠름한 자태를 뽐냅니다.

보수는 현재 70%까지 완료돼, 막바지 공정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상규(보수업체 대표) : "저희가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용접과정에서, 크랙같은 것도 찾아야되고 그 부분을 찾는 마지막 공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40여년 전 모습을 되찾기까지, 이순신 장군 동상은 지난 20여일간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정밀 진단을 해보니 머리와 칼자루 등 16군데가 부식된 것으로 나타나 모두 새로운 주물로 교체됐습니다.

금이 가거나 구멍이 뚫려 이렇게 훼손된 부위를 떼어낸 뒤, 똑같은 주물을 만들어 다시 붙이는 방식으로 복원됐습니다.

세월이 흘러 닳거나 지워져버린 문양은 본래 모습 그대로 살려냈고, 왼쪽으로 기울었던 동상의 균형도 바로 잡았습니다.

동상 안쪽 지지대는 진도 8의 대지진과 시속 100km 강풍을 버틸 수 있습니다.

<인터뷰>유재흥(조각가) : "우리세대 말고, 다음세대, 또 다음세대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늠름한 모습을 되찾은 이순신 장군 동상은 오는 23일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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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수술 마치고 일어난 이순신장군 동상
    • 입력 2010-12-07 22:19:12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달 대수술에 들어간 이순신 동상이 40여 년 전 본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늠름한 모습으로 병상에서 막 일어나 우뚝 섰는데 우한울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이순신 장군 동상이 병상에서 일어나 다시 우뚝 섰습니다. 묵은 때를 벗고 구리빛 속살을 드러낸 동상은 늠름한 자태를 뽐냅니다. 보수는 현재 70%까지 완료돼, 막바지 공정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상규(보수업체 대표) : "저희가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용접과정에서, 크랙같은 것도 찾아야되고 그 부분을 찾는 마지막 공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40여년 전 모습을 되찾기까지, 이순신 장군 동상은 지난 20여일간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정밀 진단을 해보니 머리와 칼자루 등 16군데가 부식된 것으로 나타나 모두 새로운 주물로 교체됐습니다. 금이 가거나 구멍이 뚫려 이렇게 훼손된 부위를 떼어낸 뒤, 똑같은 주물을 만들어 다시 붙이는 방식으로 복원됐습니다. 세월이 흘러 닳거나 지워져버린 문양은 본래 모습 그대로 살려냈고, 왼쪽으로 기울었던 동상의 균형도 바로 잡았습니다. 동상 안쪽 지지대는 진도 8의 대지진과 시속 100km 강풍을 버틸 수 있습니다. <인터뷰>유재흥(조각가) : "우리세대 말고, 다음세대, 또 다음세대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늠름한 모습을 되찾은 이순신 장군 동상은 오는 23일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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