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암 사망률 25% 낮춰…출혈 주의

입력 2010.12.08 (22:14) 수정 2010.12.0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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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스피린을 매일 조금씩 복용하면 암 사망률을 25%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출혈 같은 부작용이 있다는 것도 명심하셔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100년 전 세계 최초로 개발된 해열진통제, 아스피린입니다.



영국 옥스포드대 연구진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2만 5천명을 20년 간 추적 조사한 결과, 매일 조금씩 5년 이상 복용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대장암 40%, 폐암 30%, 전립선암 10% 식도암은 60%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피터 로스웰(박사/옥스퍼드대학 교수) : "아스피린을 평균 5-7년 복용하면 암 사망률을 25%가량 낮출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이 암 발생의 원인인 만성 염증을 줄여 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할 경우 출혈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65살 이상 노인들은 이런 부작용이 더 잘 생깁니다.



<인터뷰> 백상홍(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 "1년 정도 복용했을 때 위장출혈은 천명 중 한명, 뇌출혈은 만 명중 한명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안전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따라서 건강한 사람이 암을 예방할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다만,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앓았던 사람이 의사 처방에 따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건 부작용 위험보단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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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피린, 암 사망률 25% 낮춰…출혈 주의
    • 입력 2010-12-08 22:14:01
    • 수정2010-12-08 22: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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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스피린을 매일 조금씩 복용하면 암 사망률을 25%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출혈 같은 부작용이 있다는 것도 명심하셔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100년 전 세계 최초로 개발된 해열진통제, 아스피린입니다.

영국 옥스포드대 연구진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2만 5천명을 20년 간 추적 조사한 결과, 매일 조금씩 5년 이상 복용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대장암 40%, 폐암 30%, 전립선암 10% 식도암은 60%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피터 로스웰(박사/옥스퍼드대학 교수) : "아스피린을 평균 5-7년 복용하면 암 사망률을 25%가량 낮출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이 암 발생의 원인인 만성 염증을 줄여 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할 경우 출혈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65살 이상 노인들은 이런 부작용이 더 잘 생깁니다.

<인터뷰> 백상홍(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 "1년 정도 복용했을 때 위장출혈은 천명 중 한명, 뇌출혈은 만 명중 한명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안전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따라서 건강한 사람이 암을 예방할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다만,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앓았던 사람이 의사 처방에 따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건 부작용 위험보단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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