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교도소 화재…80여 명 사망·200명 부상

입력 2010.12.09 (07:03) 수정 2010.1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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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 칠레의 한 교도소에서 새벽에 화재가 발생해, 지금까지 8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이 교도소는 수용 가능 인원이 700 명인데, 1,900 명이나 수감돼 있었습니다.

백진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교도소 건물 3층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검붉은 화염이 치솟습니다.

소방차와 구급차가 서둘러 도착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칠레 보건장관 : "오늘 아침 산 미겔 교도소에서 칠레 사상 가장 불행한 재난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80 명 넘게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했으며, 중상자도 14명에 이릅니다.

오늘 불은 현지 시각 새벽 5시 반쯤 발생했으나, 한 재소자의 휴대전화 신고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또 화재 발생 초기 재소자 사이에 폭동이 발생하자 교도소측이 소방대원들의 진입을 막아 화재 진압이 3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재소자의 가족들은 화재 원인과 사망자도 알려주지 않는다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희생자 어머니 : "교도소는 아무 것도 말해주지 앟았어요. 내 아들, 내 친구, 모두에 대해서 말이죠."

화재가 난 산 미겔 교도소는 수용 인원이 700명이지만, 그 동안 1,900명이나 수감돼 재소자들의 불만과 폭동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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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교도소 화재…80여 명 사망·200명 부상
    • 입력 2010-12-09 07:03:37
    • 수정2010-12-09 08: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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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 칠레의 한 교도소에서 새벽에 화재가 발생해, 지금까지 8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이 교도소는 수용 가능 인원이 700 명인데, 1,900 명이나 수감돼 있었습니다. 백진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교도소 건물 3층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검붉은 화염이 치솟습니다. 소방차와 구급차가 서둘러 도착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칠레 보건장관 : "오늘 아침 산 미겔 교도소에서 칠레 사상 가장 불행한 재난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80 명 넘게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했으며, 중상자도 14명에 이릅니다. 오늘 불은 현지 시각 새벽 5시 반쯤 발생했으나, 한 재소자의 휴대전화 신고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또 화재 발생 초기 재소자 사이에 폭동이 발생하자 교도소측이 소방대원들의 진입을 막아 화재 진압이 3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재소자의 가족들은 화재 원인과 사망자도 알려주지 않는다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희생자 어머니 : "교도소는 아무 것도 말해주지 앟았어요. 내 아들, 내 친구, 모두에 대해서 말이죠." 화재가 난 산 미겔 교도소는 수용 인원이 700명이지만, 그 동안 1,900명이나 수감돼 재소자들의 불만과 폭동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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