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방위산업 협력 등 강화키로

<앵커 멘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무기 공동생산을 비롯한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12시 서울공항을 출발해 기내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아침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했습니다.

곧바로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양국 정상은 인도네시아가 추진중인 경제개발계획과 관련해 교통과 인프라, 녹색기술 등의 분야에서 한국이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또 전차와 군용 항공기, 잠수함 등의 공동생산을 추진하는 등 방산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희정(청와대 대변인) : "양국간 경제협력과 방위산업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내년초 인도네시아측에서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유도요노 대통령과 발리 민주주의 포럼을 공동주재했습니다.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 개발도상국에는 경제지원 확대와 함께 민주화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민주적 거버넌스 확립을 위한 지원도 적극 검토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동포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나집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원자력분야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합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