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창] 뮤지컬 ‘영웅’ 外

입력 2010.12.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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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계 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문화부 박진현 기자가 자리했습니다.

<질문> 박진현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공연계가 한층 풍성해진 느낌인데요.

이번 주는 어떤 작품들이 관심을 끄나요?

<답변> 연말이 다가오면서 대형 뮤지컬들이 속속 개막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국내 초연돼 큰 화제를 모은 작품들입니다.

공연 초반부터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운데요.

먼저, 우리의 가슴 아픈 과거사에서 잊을 수 없는 인물이죠.

안중근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웅'부터 만나보시죠.

초연 때와 비교해 더 짜임새 있고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극중 추격 장면에서는 안무가 추가돼 한층 더 화려하고 박진감이 넘치는데요.

삼인삼색, 각기 다른 매력의 출연 배우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 뮤지컬 남우주연상을 휩쓴 정성화 씨가 지난해에 이어 안중근 역을 맡았고 양준모, 신성록 씨가 새롭게 가세했습니다.

내년 5월 미국 LA를 시작으로 해외 공연도 예정돼 있습니다.

빼어난 미모에 남 부러울 것 없는 부유한 집안의 딸인 금발의 주인공이 금발은 멍청하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하버드 법대에 들어갑니다.

2001년 개봉된 동명영화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인데요.

분홍색으로 장식된 무대와 의상, 즐겁고 신나는 내용이 큰 화제를 모으며 인기몰이에도 성공했습니다.

여주인공 엘우즈 역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무대에 오르는 '김지우' 씨와 '바다', '최승희' 씨가 맡아서 열연을 펼칩니다.

<질문> 다음은 음악 소식인데요, 가족끼리 연인끼리 갈만한 공연이 많이 열린다면서요?

<답변> 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하얀 성의와 나무 십자가 하면 어떤 공연이 떠오르시나요?

합창의 완벽한 하모니를 편하고 쉬운 레퍼토리로 만날 수 있는 파리 나무십자가의 공연 소식부터..

하얀 성의와 목에 건 나무 십자가. 이제 하나의 상징이 됐습니다.

천상의 목소리로 불리는 세계 유일의 보이 소프라노 아카펠라 합창단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입니다.

변성기 이전의 8살에서 15살까지의 소년 24명이 펼치는 완벽한 화음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

화이트 크리스마스 같은 캐롤과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등 쉽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입니다.

재즈도 이렇게 깔끔하고 정갈할 수 있습니다.

재즈전문으로 유명한 미국의 버클리 음대를 나온 젊은 음악인들로 구성된 재즈 밴드죠.

프렐류드가 이번 주말 공연을 합니다.

7년 넘게 손발을 맞춰온, 색소폰과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밴드인데, 지난해 최초로 열린 아시아 아메리칸 재즈 페스티벌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해 초대되기도 한 실력파 밴듭니다.

이번 공연은 떠오르는 재즈 보컬 허소영씨도 함께합니다.

전직 부사의 딸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16살 소녀의 혼령이 현명한 부사의 도움으로 원한을 풀게 된다는 우리 설화를 오페라로 옮겼습니다.

경남 밀양 지역에 전해오는 아랑 설화를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인데요.

'한'이라는 전통적 요소를 소재로 한데다, 오케스트라에 징, 장구, 가야금 등 우리 소리를 더했습니다.

앞으로는 대극장 규모의 더 발전된 형태로 키워서 해외 오페라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질문> 전시회 소식도 풍성하죠?

<답변 > 오늘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해외 작가들의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평화롭고 자비로운 부처의 얼굴.

소가죽을 재료로 만든 이 작품은 죽음에 대한 불교적 깨달음을 담았습니다.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팬더 두 마리는 둘의 조화를 상징하고, 옛집의 나무 문을 깎아낸 뒤에 옛날 잡지에서 오려낸 사진들을 붙여 역사를 담아내기도 합니다.

향을 태우고 남은 재를 흩뿌려서 멸종 위기의 호랑이를 인간의 억압에서 해방시키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까지,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장환의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예술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 무질서하게 들어선 건물과 아파트.

산허리가 뭉텅 잘려나간 산자락.

엄청난 규모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조선소 선박.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콘테이너가 쌓인 해운사 부두.

기술문명과 인간의 욕망이 맞물려 만들어진 우리 주변의 모습인데요,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토마스 스트루스가 지난 3년간 산업화된 한국의 이미지를 포착한 사진 15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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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의 창] 뮤지컬 ‘영웅’ 外
    • 입력 2010-12-10 07: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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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계 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문화부 박진현 기자가 자리했습니다. <질문> 박진현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공연계가 한층 풍성해진 느낌인데요. 이번 주는 어떤 작품들이 관심을 끄나요? <답변> 연말이 다가오면서 대형 뮤지컬들이 속속 개막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국내 초연돼 큰 화제를 모은 작품들입니다. 공연 초반부터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운데요. 먼저, 우리의 가슴 아픈 과거사에서 잊을 수 없는 인물이죠. 안중근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웅'부터 만나보시죠. 초연 때와 비교해 더 짜임새 있고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극중 추격 장면에서는 안무가 추가돼 한층 더 화려하고 박진감이 넘치는데요. 삼인삼색, 각기 다른 매력의 출연 배우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 뮤지컬 남우주연상을 휩쓴 정성화 씨가 지난해에 이어 안중근 역을 맡았고 양준모, 신성록 씨가 새롭게 가세했습니다. 내년 5월 미국 LA를 시작으로 해외 공연도 예정돼 있습니다. 빼어난 미모에 남 부러울 것 없는 부유한 집안의 딸인 금발의 주인공이 금발은 멍청하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하버드 법대에 들어갑니다. 2001년 개봉된 동명영화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인데요. 분홍색으로 장식된 무대와 의상, 즐겁고 신나는 내용이 큰 화제를 모으며 인기몰이에도 성공했습니다. 여주인공 엘우즈 역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무대에 오르는 '김지우' 씨와 '바다', '최승희' 씨가 맡아서 열연을 펼칩니다. <질문> 다음은 음악 소식인데요, 가족끼리 연인끼리 갈만한 공연이 많이 열린다면서요? <답변> 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하얀 성의와 나무 십자가 하면 어떤 공연이 떠오르시나요? 합창의 완벽한 하모니를 편하고 쉬운 레퍼토리로 만날 수 있는 파리 나무십자가의 공연 소식부터.. 하얀 성의와 목에 건 나무 십자가. 이제 하나의 상징이 됐습니다. 천상의 목소리로 불리는 세계 유일의 보이 소프라노 아카펠라 합창단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입니다. 변성기 이전의 8살에서 15살까지의 소년 24명이 펼치는 완벽한 화음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 화이트 크리스마스 같은 캐롤과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등 쉽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입니다. 재즈도 이렇게 깔끔하고 정갈할 수 있습니다. 재즈전문으로 유명한 미국의 버클리 음대를 나온 젊은 음악인들로 구성된 재즈 밴드죠. 프렐류드가 이번 주말 공연을 합니다. 7년 넘게 손발을 맞춰온, 색소폰과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밴드인데, 지난해 최초로 열린 아시아 아메리칸 재즈 페스티벌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해 초대되기도 한 실력파 밴듭니다. 이번 공연은 떠오르는 재즈 보컬 허소영씨도 함께합니다. 전직 부사의 딸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16살 소녀의 혼령이 현명한 부사의 도움으로 원한을 풀게 된다는 우리 설화를 오페라로 옮겼습니다. 경남 밀양 지역에 전해오는 아랑 설화를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인데요. '한'이라는 전통적 요소를 소재로 한데다, 오케스트라에 징, 장구, 가야금 등 우리 소리를 더했습니다. 앞으로는 대극장 규모의 더 발전된 형태로 키워서 해외 오페라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질문> 전시회 소식도 풍성하죠? <답변 > 오늘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해외 작가들의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평화롭고 자비로운 부처의 얼굴. 소가죽을 재료로 만든 이 작품은 죽음에 대한 불교적 깨달음을 담았습니다.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팬더 두 마리는 둘의 조화를 상징하고, 옛집의 나무 문을 깎아낸 뒤에 옛날 잡지에서 오려낸 사진들을 붙여 역사를 담아내기도 합니다. 향을 태우고 남은 재를 흩뿌려서 멸종 위기의 호랑이를 인간의 억압에서 해방시키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까지,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장환의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예술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 무질서하게 들어선 건물과 아파트. 산허리가 뭉텅 잘려나간 산자락. 엄청난 규모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조선소 선박.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콘테이너가 쌓인 해운사 부두. 기술문명과 인간의 욕망이 맞물려 만들어진 우리 주변의 모습인데요,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토마스 스트루스가 지난 3년간 산업화된 한국의 이미지를 포착한 사진 15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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