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남 갈등 겨냥 선전전 강화

입력 2010.12.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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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남남 갈등을 겨냥한 선전선동을 강화하고 있죠.

북침 전쟁 책동 운운하면서 인터넷에다 억지 주장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최근 남한과 미국이 북침 전쟁을 책동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노동자들이 적개심을 드러내 보이는 TV 기획 보도물을 방송했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은 인터뷰 형식으로 방송에 나와 연평도 포격 도발은 남쪽의 잘못으로 빚어졌다는 식으로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김상국(평양 326 전선공장 부기사장) : "어떻게 해서나 우리를 군사적으로 자극해서 무장 충돌의 구실을 마련하고 북침 전쟁의 도화선에 끝끝내 불을 지르자는 것입니다."

북한은 특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와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이용해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데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남측 종교·사회 단체들에게 팩스를 보내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자며 자신들의 주장에 동조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 : "한국 사회 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함으로써,북한 의견에 동조하는 움직임을 만들어내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사이트 접속은 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회 경로가 많아 북한의 선전 통로를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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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남남 갈등 겨냥 선전전 강화
    • 입력 2010-12-10 22:09:34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남남 갈등을 겨냥한 선전선동을 강화하고 있죠. 북침 전쟁 책동 운운하면서 인터넷에다 억지 주장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최근 남한과 미국이 북침 전쟁을 책동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노동자들이 적개심을 드러내 보이는 TV 기획 보도물을 방송했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은 인터뷰 형식으로 방송에 나와 연평도 포격 도발은 남쪽의 잘못으로 빚어졌다는 식으로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김상국(평양 326 전선공장 부기사장) : "어떻게 해서나 우리를 군사적으로 자극해서 무장 충돌의 구실을 마련하고 북침 전쟁의 도화선에 끝끝내 불을 지르자는 것입니다." 북한은 특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와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이용해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데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남측 종교·사회 단체들에게 팩스를 보내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자며 자신들의 주장에 동조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 : "한국 사회 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함으로써,북한 의견에 동조하는 움직임을 만들어내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사이트 접속은 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회 경로가 많아 북한의 선전 통로를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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