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슈퍼 박테리아’에 더 치명적

입력 2010.12.10 (22:09) 수정 2010.12.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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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발견된 다제내성균, 일명 슈퍼박테리아는 우리나라에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가벼운 질병에도 남용하는 등의 항생제 사용량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는 항생제 가운데 가장 강력한 약들입니다.



이번에 검출된 다제내성균은 이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습니다.



세균도 자기 방어를 위해서 항생제에 대항할 수 있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만들어 내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균의 내성은 항생제를 많이 복용할 수록 강해지는데 우리나라에선 항생제 오남용이 많기 때문에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은 인구 천 명당 24개 정도로 OECD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질병에도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감기는 38도 이상 열이 나거나 세균에 감염되지 않으면 항생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지만 처방률이 50%를 넘고 있습니다.



또 감기 환자에게 항생제를 처방한 비율이 80%가 넘는 병원도 무려 2천 6백여곳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김동수(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진단을 정확히 한 다음에 적절하게 처방을 해서 항생제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때문에 다제내성균 감염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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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이 ‘슈퍼 박테리아’에 더 치명적
    • 입력 2010-12-10 22:09:39
    • 수정2010-12-10 22: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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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발견된 다제내성균, 일명 슈퍼박테리아는 우리나라에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가벼운 질병에도 남용하는 등의 항생제 사용량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는 항생제 가운데 가장 강력한 약들입니다.

이번에 검출된 다제내성균은 이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습니다.

세균도 자기 방어를 위해서 항생제에 대항할 수 있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만들어 내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균의 내성은 항생제를 많이 복용할 수록 강해지는데 우리나라에선 항생제 오남용이 많기 때문에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은 인구 천 명당 24개 정도로 OECD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질병에도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감기는 38도 이상 열이 나거나 세균에 감염되지 않으면 항생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지만 처방률이 50%를 넘고 있습니다.

또 감기 환자에게 항생제를 처방한 비율이 80%가 넘는 병원도 무려 2천 6백여곳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김동수(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진단을 정확히 한 다음에 적절하게 처방을 해서 항생제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때문에 다제내성균 감염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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