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수입차, 사고 보니 헌차

입력 2010.12.10 (22:09) 수정 2010.12.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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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값비싼 돈을 주고 새 수입차를 샀는데, 알고 보니 부품이 교체됐거나 심하게 녹이 슨 차량이라면 맘이 어떨까요?



아우디 코리아 측은 "원인을 모르겠다, 직원의 실수다"라고 변명합니다.



윤지연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이수학 씨는 지난 3월, 아우디 공식 판매업체를 통해 6천5백만 원을 주고 아우디’Q5’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차량 앞 덮개를 열었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이수학(아우디 ’Q5’ 구매자) : "(부품 일부가) 막 오돌토돌 하게 부식된 것 같은데 칠을 했고, 안쪽을 보니까 허옇게 이물질이 많이 껴서…"



이 씨의 차량 밑면을 들여다 봤습니다.



엔진을 포함해 곳곳이 심하게 녹슬어 있어 올해 구입한 신차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황인환(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 "엔진 본체는 알루미늄이거든요. 이렇게 부식이 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거죠."



지난 5월 조영준 씨가 5천여만 원을 주고 구입한 새차,아우디 ’뉴 A4’ 모델은 사고 차량이었습니다.



우연히 중고차 판매업자에게 차를 보여줬다가 오른쪽 앞 흙받기가 교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조영준(아우디 ’A4’ 구매자) : "(중고차 매매상이) 사고차량을 구입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량 견적이) 일반적으로 받는 금액보다 현저하게 낮습니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기분 많이 상했죠"



아우디 코리아 측은 차량이 녹슨 것은 원인을 모르겠고, 사고차량을 판매한 것은 직원의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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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 수입차, 사고 보니 헌차
    • 입력 2010-12-10 22:09:45
    • 수정2010-12-10 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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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값비싼 돈을 주고 새 수입차를 샀는데, 알고 보니 부품이 교체됐거나 심하게 녹이 슨 차량이라면 맘이 어떨까요?

아우디 코리아 측은 "원인을 모르겠다, 직원의 실수다"라고 변명합니다.

윤지연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이수학 씨는 지난 3월, 아우디 공식 판매업체를 통해 6천5백만 원을 주고 아우디’Q5’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차량 앞 덮개를 열었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이수학(아우디 ’Q5’ 구매자) : "(부품 일부가) 막 오돌토돌 하게 부식된 것 같은데 칠을 했고, 안쪽을 보니까 허옇게 이물질이 많이 껴서…"

이 씨의 차량 밑면을 들여다 봤습니다.

엔진을 포함해 곳곳이 심하게 녹슬어 있어 올해 구입한 신차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황인환(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 "엔진 본체는 알루미늄이거든요. 이렇게 부식이 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거죠."

지난 5월 조영준 씨가 5천여만 원을 주고 구입한 새차,아우디 ’뉴 A4’ 모델은 사고 차량이었습니다.

우연히 중고차 판매업자에게 차를 보여줬다가 오른쪽 앞 흙받기가 교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조영준(아우디 ’A4’ 구매자) : "(중고차 매매상이) 사고차량을 구입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량 견적이) 일반적으로 받는 금액보다 현저하게 낮습니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기분 많이 상했죠"

아우디 코리아 측은 차량이 녹슨 것은 원인을 모르겠고, 사고차량을 판매한 것은 직원의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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