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 투입 검토”

입력 2010.12.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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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유사시에 자위대를 보내는 방안을 한국과 논의해 보겠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얘기입니다.

납북 피해자 구출을 위해서라는데, 일본 내에서도 비판이 거셉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도쿄의 한 호텔에서 납북 피해자 가족들을 만난 간 나오토 일본 총리.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면서, 유사시엔 자위대를 한반도에 파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납북 피해자 구출을 위해서라는 게 명분입니다.

<인터뷰> 간 나오토(일본 총리) : "자위대 항공기로 구출하려고 생각을 해도, 일본과 한국의 사이에 규칙이 만들어져 있지 않습니다."

최근 한미 연합훈련 당시 일본 자위대 참가를 거듭 요청한 미국은 간 총리의 발언을 지지하는 분위깁니다.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은 현실성이 없고 헌법과 자위대법을 어길 가능성이 있다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일본 평화헌법은 해외에서의 무력행사와 교전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간 총리는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해 수송기의 한반도 파견 여부를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였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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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총리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 투입 검토”
    • 입력 2010-12-11 21: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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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유사시에 자위대를 보내는 방안을 한국과 논의해 보겠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얘기입니다. 납북 피해자 구출을 위해서라는데, 일본 내에서도 비판이 거셉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도쿄의 한 호텔에서 납북 피해자 가족들을 만난 간 나오토 일본 총리.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면서, 유사시엔 자위대를 한반도에 파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납북 피해자 구출을 위해서라는 게 명분입니다. <인터뷰> 간 나오토(일본 총리) : "자위대 항공기로 구출하려고 생각을 해도, 일본과 한국의 사이에 규칙이 만들어져 있지 않습니다." 최근 한미 연합훈련 당시 일본 자위대 참가를 거듭 요청한 미국은 간 총리의 발언을 지지하는 분위깁니다.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은 현실성이 없고 헌법과 자위대법을 어길 가능성이 있다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일본 평화헌법은 해외에서의 무력행사와 교전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간 총리는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해 수송기의 한반도 파견 여부를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였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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