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내장 비만, 식도염 유발

입력 2010.12.13 (07:11) 수정 2010.12.13 (09: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위 내시경 검사를 하다가 식도에 염증이 생겨 있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요, 염증이 오래 반복되면 식도암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식도염이 복부 내장 비만 때문에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허리 둘레가 116cm인 30대 남성입니다.



아랫배가 나올수록 식도염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CT로 뱃속 경계면을 그려보니 녹색으로 표시된 지방이 뱃속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바로 복부 내장 비만입니다.



<인터뷰>도승집(역류성 식도염 환자) : "처음 증상은 가슴이 쓰리고 목에 이물감이 생겼는데 흉통으로, 흉통이 심해가지고 병원을 찾게 됐어요"



국립암센터에서 5천 3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복부 내장 지방이 2배 증가하면 역류성 식도염이 2배 증가하고, 내장 지방이 3배 증가하면 식도염도 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장 비만이 심해지면 복부의 압력이 높아져 위를 누르게 되고 이 때문에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식습관이 서구식으로 바뀌면서 비만 인구가 늘어나 역류성 식도염 환자도 2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인터뷰>최창환(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식도염이 오래되거나 반복되면 식도의 협착이나 식도의 궤양, 심하면 출혈도 일으킬 수도 있고 바렛 식도라는 것을 일으켜 식도암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식도염은 약물치료를 해도 자주 재발 되기 때문에 뱃살부터 빼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복부 내장 비만, 식도염 유발
    • 입력 2010-12-13 07:11:12
    • 수정2010-12-13 09:31:1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요즘 위 내시경 검사를 하다가 식도에 염증이 생겨 있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요, 염증이 오래 반복되면 식도암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식도염이 복부 내장 비만 때문에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허리 둘레가 116cm인 30대 남성입니다.

아랫배가 나올수록 식도염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CT로 뱃속 경계면을 그려보니 녹색으로 표시된 지방이 뱃속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바로 복부 내장 비만입니다.

<인터뷰>도승집(역류성 식도염 환자) : "처음 증상은 가슴이 쓰리고 목에 이물감이 생겼는데 흉통으로, 흉통이 심해가지고 병원을 찾게 됐어요"

국립암센터에서 5천 3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복부 내장 지방이 2배 증가하면 역류성 식도염이 2배 증가하고, 내장 지방이 3배 증가하면 식도염도 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장 비만이 심해지면 복부의 압력이 높아져 위를 누르게 되고 이 때문에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식습관이 서구식으로 바뀌면서 비만 인구가 늘어나 역류성 식도염 환자도 2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인터뷰>최창환(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식도염이 오래되거나 반복되면 식도의 협착이나 식도의 궤양, 심하면 출혈도 일으킬 수도 있고 바렛 식도라는 것을 일으켜 식도암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식도염은 약물치료를 해도 자주 재발 되기 때문에 뱃살부터 빼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