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러시아 상대로 동시 ‘외교전’

입력 2010.12.14 (13:00) 수정 2010.12.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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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연평도 사태와 우라늄 농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 러시아로 출국했습니다.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이미 모스크바에 가 있는 상황이어서 남북한이 러시아를 상대로 동시에 외교전을 벌이는 형국입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오늘 러시아로 출발했습니다.

위성락 본부장은 내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부 차관과 만날 예정입니다.

위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연평도 공격과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관련해 지난 7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또 6자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 등의 여건이 우선 조성돼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에 도착한 박의춘 북한 외무상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성락 본부장과 박의춘 외무상의 방러 기간이 겹치지만 두 사람이 따로 만날 계획은 없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한편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이 오늘부터 17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미중간 고위급 안보대화를 가질 예정입니다.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사전 조율 차원의 만남이긴 하지만 연평도 사태와 우라늄 농축 문제 등 한반도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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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 러시아 상대로 동시 ‘외교전’
    • 입력 2010-12-14 13:00:36
    • 수정2010-12-14 13: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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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연평도 사태와 우라늄 농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 러시아로 출국했습니다.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이미 모스크바에 가 있는 상황이어서 남북한이 러시아를 상대로 동시에 외교전을 벌이는 형국입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오늘 러시아로 출발했습니다. 위성락 본부장은 내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부 차관과 만날 예정입니다. 위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연평도 공격과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관련해 지난 7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또 6자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 등의 여건이 우선 조성돼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에 도착한 박의춘 북한 외무상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성락 본부장과 박의춘 외무상의 방러 기간이 겹치지만 두 사람이 따로 만날 계획은 없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한편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이 오늘부터 17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미중간 고위급 안보대화를 가질 예정입니다.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사전 조율 차원의 만남이긴 하지만 연평도 사태와 우라늄 농축 문제 등 한반도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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