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시안컵 후 대표팀 은퇴”

<앵커 멘트>



박지성이 다음달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반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잉글랜드 진출 이후 가장 많은 골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박지성.



내년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혀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대표팀의 서귀포 전지훈련장을 찾은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씨는, 박지성이 아시안컵이 끝난 뒤 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소속팀 경기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조광래(축구 국가대표 감독) :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같이 가자고 했고, 8강까지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보자고 얘기할 생각입니다."



대표팀 후배들도 박지성의 은퇴 결심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염기훈(축구 국가대표) : "저는 반대입니다. 아직 더 해주셨으면 해요."



은퇴 논란에 휩싸인 박지성은 오는 27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이번 아시안컵은 대표팀 주장 박지성의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