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 연평도 사격훈련에 ‘우려’ 표명

입력 2010.12.18 (08: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러시아 정부가 연평도 사격 훈련에 대한 논평을 내고 남북한에 군사 행동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중국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외무부가 어제 이윤호 주러 한국대사와 존 베일리 미국 대사에게 긴급 회담을 제의했습니다.

보르다브킨 러 외무부 차관은 한국과 미국 대사를 접견하고 오늘부터 오는 21일 중에 예정된 연평도 사격 훈련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러시아는 외무부 성명을 통해 두 나라 대사에게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과 미국에 포 사격훈련계획 중지를 간절히 호소했다" 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 외무부의 아시아 담당국장인 모그로프는 김영재 주러북한대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북한에게도 "한반도 위기 상황을 유발할 수 있는 어떤 군사적 행동도 취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러 외무부 성명은 밝혔습니다.

남북한을 향한 이 같은 강경 발언은 러시아 외교 관례상 매우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러시아가 현재의 남북한간의 군사적 대결을 절박한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중국도 '포 사격 훈련'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류우익 주중 한국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포 사격 훈련'이 남북한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아·중국, 연평도 사격훈련에 ‘우려’ 표명
    • 입력 2010-12-18 08:14:07
    뉴스광장
<앵커 멘트> 러시아 정부가 연평도 사격 훈련에 대한 논평을 내고 남북한에 군사 행동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중국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외무부가 어제 이윤호 주러 한국대사와 존 베일리 미국 대사에게 긴급 회담을 제의했습니다. 보르다브킨 러 외무부 차관은 한국과 미국 대사를 접견하고 오늘부터 오는 21일 중에 예정된 연평도 사격 훈련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러시아는 외무부 성명을 통해 두 나라 대사에게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과 미국에 포 사격훈련계획 중지를 간절히 호소했다" 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 외무부의 아시아 담당국장인 모그로프는 김영재 주러북한대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북한에게도 "한반도 위기 상황을 유발할 수 있는 어떤 군사적 행동도 취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러 외무부 성명은 밝혔습니다. 남북한을 향한 이 같은 강경 발언은 러시아 외교 관례상 매우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러시아가 현재의 남북한간의 군사적 대결을 절박한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중국도 '포 사격 훈련'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류우익 주중 한국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포 사격 훈련'이 남북한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