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무료 지상파 다채널’ 정책 검토

입력 2010.12.18 (08:14) 수정 2010.12.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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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진국에선 보편화 돼 있는, 무료 지상파 다채널 서비스에 대해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정책 검토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서민들의 채널 선택권을 보장하고 정보격차를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8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방송을 시작한 영국은 지상파 TV채널을 50개나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다채널 방송이 가능해지면서, 케이블이나 위성 없이도 볼 수 있는 무료 채널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녹취> 스티브(영국 시청자) : "프리뷰는 무료입니다. 일단 셋톱박스만 갖추면 프리뷰를 통해 콘텐츠를 볼 수 있고 매달 (유료방송) 시청료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 등이 너도나도 이 무료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2002년 영국을 시작으로 프랑스와 독일, 호주 등 세계 각국이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지금은 세계적 추세가 됐습니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다채널 서비스에 대한 정책 검토에 착수하기로 한 데는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세계적 흐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준상(방통위 방송정책국장) : "디지털화 추세를 우리가 받아들이고 가듯이 디지털방송을 하는 많은 국가들이 이미 이런 서비스를 채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는 점도 부인할 수는 없겠습니다."

구체적인 운영주체와 채널 구성 등 정책 방향의 결정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국내 방송사들은 현재 지상파 채널 20여 개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코리아뷰를 함께 준비중인 상태입니다.

정부는 아울러 내년부터는 지상파의 제작 협찬과 외주사의 간접 광고를 허용하는 등 광고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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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무료 지상파 다채널’ 정책 검토
    • 입력 2010-12-18 08:14:16
    • 수정2010-12-18 0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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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진국에선 보편화 돼 있는, 무료 지상파 다채널 서비스에 대해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정책 검토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서민들의 채널 선택권을 보장하고 정보격차를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8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방송을 시작한 영국은 지상파 TV채널을 50개나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다채널 방송이 가능해지면서, 케이블이나 위성 없이도 볼 수 있는 무료 채널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녹취> 스티브(영국 시청자) : "프리뷰는 무료입니다. 일단 셋톱박스만 갖추면 프리뷰를 통해 콘텐츠를 볼 수 있고 매달 (유료방송) 시청료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 등이 너도나도 이 무료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2002년 영국을 시작으로 프랑스와 독일, 호주 등 세계 각국이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지금은 세계적 추세가 됐습니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다채널 서비스에 대한 정책 검토에 착수하기로 한 데는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세계적 흐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준상(방통위 방송정책국장) : "디지털화 추세를 우리가 받아들이고 가듯이 디지털방송을 하는 많은 국가들이 이미 이런 서비스를 채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는 점도 부인할 수는 없겠습니다." 구체적인 운영주체와 채널 구성 등 정책 방향의 결정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국내 방송사들은 현재 지상파 채널 20여 개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코리아뷰를 함께 준비중인 상태입니다. 정부는 아울러 내년부터는 지상파의 제작 협찬과 외주사의 간접 광고를 허용하는 등 광고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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