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역기 대신 연탄 ‘사랑 나눔’

입력 2010.12.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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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미란 선수가 오늘은 역도가 아닌 연탄을 들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동료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는데요, 그 따뜻한 현장을 송명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운동복 대신 작업용 앞치마를 두른 선수들. 독거 노인들을 위해 연탄배달에 나선 고양시청 소속 선수들입니다.

세계를 들어올린 역도의 장미란 선수도 오늘은 역기 대신 연탄을 들었습니다.

<녹취> 장미란 : "(역도가 더 힘들어요 연탄배달이 힘들어요?) 하하. 연탄배달이 더 힘들어요..."

시민성금으로 마련한 귀한 연탄이 행여 깨질까 선수들의 손놀림이 조심스럽습니다.

손에서 손으로 옮겨진 연탄이 창고에 차곡차곡 쌓이고, 선수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굵은 땀방울이 맺혔습니다.

연탄 배달은 처음 해보지만 평소 함께 훈련을 해왔던 사이라 호흡이 척척 맞습니다.

<인터뷰>송진헌(고양시 육상부) : "보람있는 일 같구요, 감독님과 선수들이 같이 봉사활동 할 수 있어서..."

장미란 선수와 수영의 박민규 선수 등 40여 명이 휴일을 반납하고 오늘 하루 배달한 연탄은 천장.

76살 주옥준 할머니는 장 선수를 꼭 안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녹취>주옥준(경기도 고양시) : "힘내고 앞으로도 더 건강해요. 나라를 더 빛내주시고..."

스포츠로 조국을 빛냈던 선수들이 마음 따뜻한 이웃으로 그 어떤 훈련보다 값진 땀을 흘렸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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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란, 역기 대신 연탄 ‘사랑 나눔’
    • 입력 2010-12-18 21: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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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미란 선수가 오늘은 역도가 아닌 연탄을 들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동료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는데요, 그 따뜻한 현장을 송명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운동복 대신 작업용 앞치마를 두른 선수들. 독거 노인들을 위해 연탄배달에 나선 고양시청 소속 선수들입니다. 세계를 들어올린 역도의 장미란 선수도 오늘은 역기 대신 연탄을 들었습니다. <녹취> 장미란 : "(역도가 더 힘들어요 연탄배달이 힘들어요?) 하하. 연탄배달이 더 힘들어요..." 시민성금으로 마련한 귀한 연탄이 행여 깨질까 선수들의 손놀림이 조심스럽습니다. 손에서 손으로 옮겨진 연탄이 창고에 차곡차곡 쌓이고, 선수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굵은 땀방울이 맺혔습니다. 연탄 배달은 처음 해보지만 평소 함께 훈련을 해왔던 사이라 호흡이 척척 맞습니다. <인터뷰>송진헌(고양시 육상부) : "보람있는 일 같구요, 감독님과 선수들이 같이 봉사활동 할 수 있어서..." 장미란 선수와 수영의 박민규 선수 등 40여 명이 휴일을 반납하고 오늘 하루 배달한 연탄은 천장. 76살 주옥준 할머니는 장 선수를 꼭 안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녹취>주옥준(경기도 고양시) : "힘내고 앞으로도 더 건강해요. 나라를 더 빛내주시고..." 스포츠로 조국을 빛냈던 선수들이 마음 따뜻한 이웃으로 그 어떤 훈련보다 값진 땀을 흘렸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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