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통상적 훈련”…北 “대응 가치 없다”

입력 2010.12.2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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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연평도 해상사격 훈련은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이라는 게 우리 군의 설명입니다.

우려됐던 북한군의 추가 도발은 아직 없는데요, 북한은 우리군의 사격 훈련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은 어제 사격 훈련이 우리 영해에서 1974년 이후 거의 매달 정기적으로 실시해 온 통상적 훈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포격 지점도 항상 서해 북방한계선 10km 이상 남쪽이어서 북한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가 전혀 없다는 것이 군의 설명입니다.

군 전문가들은 어제 훈련에 서해 NLL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의도대로 NLL이 무력화됐을 경우엔 서해 5도를 넘어서 한반도 전체의 위기상황이 올 수 있다는 진단 때문입니다.

우리 군의 사격 훈련에 북한군은 그동안의 협박과는 달리 도발을 해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의 만반의 준비와 주한미군 등의 훈련 참여로 두려움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백승주 : "제2, 제3의 군사 대응을 고려할 때는 정말 북한이 더 큰 충돌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할 것으로 생각해"

북한은 인민군 최고사령부 보도 형식으로 우리 사격 훈련을 두고 일일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앞에서 얻어맞고 뒤에서 분풀이하는 식의 비열한 군사적 도발에 일일히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2차 3차 강력한 대응 타격이 남한과 미국의 본거지를 청산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우리 군은 이에 따라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추가 도발을 해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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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통상적 훈련”…北 “대응 가치 없다”
    • 입력 2010-12-21 06: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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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연평도 해상사격 훈련은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이라는 게 우리 군의 설명입니다. 우려됐던 북한군의 추가 도발은 아직 없는데요, 북한은 우리군의 사격 훈련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은 어제 사격 훈련이 우리 영해에서 1974년 이후 거의 매달 정기적으로 실시해 온 통상적 훈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포격 지점도 항상 서해 북방한계선 10km 이상 남쪽이어서 북한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가 전혀 없다는 것이 군의 설명입니다. 군 전문가들은 어제 훈련에 서해 NLL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의도대로 NLL이 무력화됐을 경우엔 서해 5도를 넘어서 한반도 전체의 위기상황이 올 수 있다는 진단 때문입니다. 우리 군의 사격 훈련에 북한군은 그동안의 협박과는 달리 도발을 해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의 만반의 준비와 주한미군 등의 훈련 참여로 두려움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백승주 : "제2, 제3의 군사 대응을 고려할 때는 정말 북한이 더 큰 충돌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할 것으로 생각해" 북한은 인민군 최고사령부 보도 형식으로 우리 사격 훈련을 두고 일일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앞에서 얻어맞고 뒤에서 분풀이하는 식의 비열한 군사적 도발에 일일히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2차 3차 강력한 대응 타격이 남한과 미국의 본거지를 청산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우리 군은 이에 따라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추가 도발을 해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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