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들 안정 되찾아…‘감시태세 유지’

입력 2010.12.2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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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해상 사격 훈련이 마무리된 연평도는 빠르게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팽팽했던 긴장감도 많이 누그러진 상태입니다.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어제 일촉즉발의 위기 상태로 내몰렸던 연평도는, 사격 훈련 하루가 지난 지금 다시 평온했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사격훈련 기간인 지난 18일부터 사흘동안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던 주민들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모처럼만에 편안한 잠자리를 가졌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주민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긴장됐던 대피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다 늦게 잠이 들기도 했습니다.

오늘 연평도와 인근해역에는 어제 만큼은 아니지만 안개가 조금 끼어있습니다.

오늘 인천을 떠나는 배가 정상적을 출항한다면, 그동안 사격훈련에 따른 불안감으로 입도를 미뤘던 주민들이 섬으로 다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섬은 정상을 되찾고 있지만, 그렇다고 긴장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군은 연평도 사격훈련 때마다 북한이 도발의 강도를 높였기 때문에 훈련이 종료됐어도 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오늘도 대북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2단계로 유지하고, 한미 정보자산을 총 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할 계획입니다.

또, 연평도에 남아있는 주한 미군 20여명도 철수하지 않고, 북한군의 동향 감시와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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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주민들 안정 되찾아…‘감시태세 유지’
    • 입력 2010-12-21 06: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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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해상 사격 훈련이 마무리된 연평도는 빠르게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팽팽했던 긴장감도 많이 누그러진 상태입니다.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어제 일촉즉발의 위기 상태로 내몰렸던 연평도는, 사격 훈련 하루가 지난 지금 다시 평온했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사격훈련 기간인 지난 18일부터 사흘동안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던 주민들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모처럼만에 편안한 잠자리를 가졌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주민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긴장됐던 대피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다 늦게 잠이 들기도 했습니다. 오늘 연평도와 인근해역에는 어제 만큼은 아니지만 안개가 조금 끼어있습니다. 오늘 인천을 떠나는 배가 정상적을 출항한다면, 그동안 사격훈련에 따른 불안감으로 입도를 미뤘던 주민들이 섬으로 다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섬은 정상을 되찾고 있지만, 그렇다고 긴장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군은 연평도 사격훈련 때마다 북한이 도발의 강도를 높였기 때문에 훈련이 종료됐어도 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오늘도 대북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2단계로 유지하고, 한미 정보자산을 총 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할 계획입니다. 또, 연평도에 남아있는 주한 미군 20여명도 철수하지 않고, 북한군의 동향 감시와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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