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찬 채로 또 성폭행

입력 2010.12.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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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성년자 성폭행 전과로 전자 발찌를 차고 있던 50대 남자가 또 같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전자발찌 덕분에 범행은 쉽게 드러났지만, 마음먹고 저지르는 범행까지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일 오후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12살 여중생에게 한 중년 남성이 접근했습니다.

53살 박 모씨는 여중생에게 물건을 들어줄 것을 부탁하며, 근처 빌딩으로 함께 들어갔습니다.

박 씨는 이 학생을 빌딩 옥상으로 데리고 간 뒤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했습니다.

복도에도, 엘리베이터에도 CCTV가 없는 빌딩이었습니다.

<녹취>빌딩 관리인(음성변조) : "(여기 엘리베이터에 CCTV 같은 게 있나요?) 엘리베이터에는 없습니다. 지하 주차장에는 있지만…"

미성년자 성폭행 전과 4범인 박 씨는 전자 발찌를 찬 채 다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전자 발찌 때문에 범행은 곧 드러났습니다.

동종 전과자의 이동 기록을 조회한 결과 박 씨가 현장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녹취>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위치를 알려달라고 의뢰를 하니까 그 시간 에 딱 그 위치에 있던 게 나온 거죠."

박 씨가 차고 있던 전자 발찌는 1분 단위로 반경 10미터까지 위치가 실시간으로 파악됩니다.

법무부는 이 전자 발찌 도입으로 성범죄 전과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마음먹고 저지르는 범행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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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찬 채로 또 성폭행
    • 입력 2010-12-21 08: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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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성년자 성폭행 전과로 전자 발찌를 차고 있던 50대 남자가 또 같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전자발찌 덕분에 범행은 쉽게 드러났지만, 마음먹고 저지르는 범행까지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일 오후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12살 여중생에게 한 중년 남성이 접근했습니다. 53살 박 모씨는 여중생에게 물건을 들어줄 것을 부탁하며, 근처 빌딩으로 함께 들어갔습니다. 박 씨는 이 학생을 빌딩 옥상으로 데리고 간 뒤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했습니다. 복도에도, 엘리베이터에도 CCTV가 없는 빌딩이었습니다. <녹취>빌딩 관리인(음성변조) : "(여기 엘리베이터에 CCTV 같은 게 있나요?) 엘리베이터에는 없습니다. 지하 주차장에는 있지만…" 미성년자 성폭행 전과 4범인 박 씨는 전자 발찌를 찬 채 다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전자 발찌 때문에 범행은 곧 드러났습니다. 동종 전과자의 이동 기록을 조회한 결과 박 씨가 현장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녹취>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위치를 알려달라고 의뢰를 하니까 그 시간 에 딱 그 위치에 있던 게 나온 거죠." 박 씨가 차고 있던 전자 발찌는 1분 단위로 반경 10미터까지 위치가 실시간으로 파악됩니다. 법무부는 이 전자 발찌 도입으로 성범죄 전과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마음먹고 저지르는 범행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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