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복선 전철 개통…1시간대 생활권

입력 2010.12.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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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강을 따라 달리는 경춘선, 하면 낭만과 추억이 떠오르는데요.

지난 1939년 서울에서 춘천까지 단선 철도로 출발한 경춘선은 오늘 복선 전철 개통으로 새 시대를 맞았습니다.

서울 상봉역과 춘천역까지 18개 역을 연결하는 경춘선 복선전철은 총 길이 81.4km로, 모두 2조 7천여억 원이 투입돼 착공 11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서울과 춘천이 이제 한 시간 대로 더 가깝게 이어지면서,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예상됩니다.

먼저,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발차!!!"

경춘선 복선 첫 전철이 모습을 드러내자 어둑어둑한 새벽인데도 2백여 명이 승차했습니다.

승객들의 표정엔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안광헌(주민) : "굉장히 기분좋고 잠을 설치고 아침에 나왔습니다. 첫차를 꼭 타보고 싶어서"

덜컹거리던 무궁화호와 달리 전철은 최고 시속 110km로 빠르고 부드럽게 달립니다.

기존 경춘선 열차는 서울에서 춘천까지 1시간 50분 걸린 반면 복선 전철은 최대 1시간이면 됩니다.

운행횟수도 하루 38회에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춘천에서 상봉역까지 철도요금은 2천 6백 원입니다. 과거 경춘선 열차요금 5천6백원 보다 절반 이상 싸졌습니다.

개통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경춘선 복선전철이 강원도 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 : "빠르고 저렴한 운송이 가능해지면 교육, 관광, 뮬류등 다양한 분야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겁니다"

북한강변의 아름다운 풍광 속으로 달리는 경춘선 복선전철, 기대감을 반영하듯 오늘만 8만 2천여 명이 서울과 춘천을 오갔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앵커 멘트>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춘천은 수도권이라 해도 괜찮을 정도로 가까와졌는데요.

경춘선 말고도 서울 주변을 그물망처럼 엮는 수도권 광역전철망이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행 급행전철이 도착하자 승객들이 물밀듯 들어갑니다.

1시간 거리로 가까워진 춘천에 놀러 가는 사람들이 상당수입니다.

점심시간, 춘천 닭갈비 거리는 금새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이미숙(식당 상인) : "서울에서 많이 오시고 외부인들도 많이 오시면 저희 장사도 잘 될 것 같고 좋을 것 같아요."

춘천에서 수도권 출퇴근이 가능해지면서 인구 증가는 물론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경춘선 말고도 곳곳에서 수도권 광역전철망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분당선 왕십리-선릉간 복선전철 공사 현장입니다.

이곳도 오는 2012년이면 분당선과 연결돼 왕십리에서 분당까지 편하게 오갈 수 있게 됩니다.

오는 2022년까지 계획된 수도권 광역 전철구간은 모두 12곳, 공사가 끝나면 서울 주변을 그물망처럼 연결하게 됩니다.

<인터뷰> 정일영(국토부 교통정책실장) : "1시간 정도 걸리던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까지 출퇴근 시간대가 30분대로 줄어들게 되고,그렇게 되면 시민들께서 많이 편리해지고.."

여기에 시속 200킬로미터로 달리는 GTX,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도 추진되고 있어, 수도권 교통망에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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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춘선 복선 전철 개통…1시간대 생활권
    • 입력 2010-12-21 22:23:52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강을 따라 달리는 경춘선, 하면 낭만과 추억이 떠오르는데요. 지난 1939년 서울에서 춘천까지 단선 철도로 출발한 경춘선은 오늘 복선 전철 개통으로 새 시대를 맞았습니다. 서울 상봉역과 춘천역까지 18개 역을 연결하는 경춘선 복선전철은 총 길이 81.4km로, 모두 2조 7천여억 원이 투입돼 착공 11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서울과 춘천이 이제 한 시간 대로 더 가깝게 이어지면서,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예상됩니다. 먼저,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발차!!!" 경춘선 복선 첫 전철이 모습을 드러내자 어둑어둑한 새벽인데도 2백여 명이 승차했습니다. 승객들의 표정엔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안광헌(주민) : "굉장히 기분좋고 잠을 설치고 아침에 나왔습니다. 첫차를 꼭 타보고 싶어서" 덜컹거리던 무궁화호와 달리 전철은 최고 시속 110km로 빠르고 부드럽게 달립니다. 기존 경춘선 열차는 서울에서 춘천까지 1시간 50분 걸린 반면 복선 전철은 최대 1시간이면 됩니다. 운행횟수도 하루 38회에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춘천에서 상봉역까지 철도요금은 2천 6백 원입니다. 과거 경춘선 열차요금 5천6백원 보다 절반 이상 싸졌습니다. 개통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경춘선 복선전철이 강원도 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 : "빠르고 저렴한 운송이 가능해지면 교육, 관광, 뮬류등 다양한 분야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겁니다" 북한강변의 아름다운 풍광 속으로 달리는 경춘선 복선전철, 기대감을 반영하듯 오늘만 8만 2천여 명이 서울과 춘천을 오갔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앵커 멘트>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춘천은 수도권이라 해도 괜찮을 정도로 가까와졌는데요. 경춘선 말고도 서울 주변을 그물망처럼 엮는 수도권 광역전철망이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행 급행전철이 도착하자 승객들이 물밀듯 들어갑니다. 1시간 거리로 가까워진 춘천에 놀러 가는 사람들이 상당수입니다. 점심시간, 춘천 닭갈비 거리는 금새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이미숙(식당 상인) : "서울에서 많이 오시고 외부인들도 많이 오시면 저희 장사도 잘 될 것 같고 좋을 것 같아요." 춘천에서 수도권 출퇴근이 가능해지면서 인구 증가는 물론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경춘선 말고도 곳곳에서 수도권 광역전철망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분당선 왕십리-선릉간 복선전철 공사 현장입니다. 이곳도 오는 2012년이면 분당선과 연결돼 왕십리에서 분당까지 편하게 오갈 수 있게 됩니다. 오는 2022년까지 계획된 수도권 광역 전철구간은 모두 12곳, 공사가 끝나면 서울 주변을 그물망처럼 연결하게 됩니다. <인터뷰> 정일영(국토부 교통정책실장) : "1시간 정도 걸리던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까지 출퇴근 시간대가 30분대로 줄어들게 되고,그렇게 되면 시민들께서 많이 편리해지고.." 여기에 시속 200킬로미터로 달리는 GTX,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도 추진되고 있어, 수도권 교통망에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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