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목회 간부 “최규식 의원에 황금열쇠 건네”

입력 2010.12.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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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원경찰 입법로비 혐의로 구속된 청목회 간부 3명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죠.

후원금 이외에 황금열쇠까지 건넸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원경찰법 개정과 관련해 여야 의원 38명에게 3억여 원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청목회 간부 3명에 대한 첫 공판.
청목회 간부들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녹취> 청목회 변호인 : "범죄 공소장에 있는 것은 다 인정했어요. 돈(후원금) 주고 한 것은…"

후원금이 아닌 금품을 제공한 사실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청목회 간부들은 청원경찰법 개정안이 통과된 직후, 서울 강북에 있는 한 호텔에서 최규식 민주당 의원에게 시가 2백여만 원짜리 황금열쇠를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최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박진형 서울시의원에게는 상품권을 줬고,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이명수 자유선진당 의원의 보좌관에게도 백오십만 원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황금열쇠 등 입법이 이뤄진 직후 금품을 받은 부분은 뇌물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청목회로부터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오늘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녹취> 권경석(한나라당 국회의원) : "네. 검찰에 다 밝혔습니다."

검찰은 입법 로비에 연루된 여야 국회의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 지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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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목회 간부 “최규식 의원에 황금열쇠 건네”
    • 입력 2010-12-21 22: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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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원경찰 입법로비 혐의로 구속된 청목회 간부 3명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죠. 후원금 이외에 황금열쇠까지 건넸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원경찰법 개정과 관련해 여야 의원 38명에게 3억여 원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청목회 간부 3명에 대한 첫 공판. 청목회 간부들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녹취> 청목회 변호인 : "범죄 공소장에 있는 것은 다 인정했어요. 돈(후원금) 주고 한 것은…" 후원금이 아닌 금품을 제공한 사실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청목회 간부들은 청원경찰법 개정안이 통과된 직후, 서울 강북에 있는 한 호텔에서 최규식 민주당 의원에게 시가 2백여만 원짜리 황금열쇠를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최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박진형 서울시의원에게는 상품권을 줬고,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이명수 자유선진당 의원의 보좌관에게도 백오십만 원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황금열쇠 등 입법이 이뤄진 직후 금품을 받은 부분은 뇌물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청목회로부터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오늘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녹취> 권경석(한나라당 국회의원) : "네. 검찰에 다 밝혔습니다." 검찰은 입법 로비에 연루된 여야 국회의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 지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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