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주지가 40억대 가짜 영수증 장사

입력 2010.12.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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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동안 40억 원 상당의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준 사찰이 발각됐습니다.

고액 연봉의 대기업 직원, 공원들이 이런 짓을 요구했습니다.

박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곡성의 한 사찰입니다.

기부금 영수증을 허위로 발급한 장부에 명단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대기업 직원에다 공무원까지 다양합니다.

이 사찰 주지인 53살 유모 씨는 지난 2년동안 신도 8백여명에게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습니다.

신도들은 영수증 한 건당 5만 원 정도의 사례비를 주고 영수증을 챙겼습니다.

<녹취> 유모씨(사찰 주지) : "다 허위로 끊어달라고 하신 분들이죠. 보통 3백만원에서 500만 원 정도 끊어달라고 많이 해요."

영수증이 발급된 가짜 기부액은 42억 원 규모..., 부당 환급된 근로소득세는 7억여 원에 달합니다.

해당 사찰을 통해 세금을 환급해간 금액이 많은 점을 수상하게 여긴 세무서가 관련 내용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결국 꼬리가 잡힌 것입니다.

<인터뷰> 김종배(광주세무서 조사과장) : "허위 영수증을 발급받은 근로자는 본인이 탈루한 세액과 거기에 가산세를 더해서 세금을 추징당하게 됩니다."

세무당국은 연말정산을 노린 종교단체의 허위 기부금 영수증 단속을 강화하기로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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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 주지가 40억대 가짜 영수증 장사
    • 입력 2010-12-22 22:09:36
    뉴스 9
<앵커 멘트> 2년 동안 40억 원 상당의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준 사찰이 발각됐습니다. 고액 연봉의 대기업 직원, 공원들이 이런 짓을 요구했습니다. 박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곡성의 한 사찰입니다. 기부금 영수증을 허위로 발급한 장부에 명단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대기업 직원에다 공무원까지 다양합니다. 이 사찰 주지인 53살 유모 씨는 지난 2년동안 신도 8백여명에게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습니다. 신도들은 영수증 한 건당 5만 원 정도의 사례비를 주고 영수증을 챙겼습니다. <녹취> 유모씨(사찰 주지) : "다 허위로 끊어달라고 하신 분들이죠. 보통 3백만원에서 500만 원 정도 끊어달라고 많이 해요." 영수증이 발급된 가짜 기부액은 42억 원 규모..., 부당 환급된 근로소득세는 7억여 원에 달합니다. 해당 사찰을 통해 세금을 환급해간 금액이 많은 점을 수상하게 여긴 세무서가 관련 내용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결국 꼬리가 잡힌 것입니다. <인터뷰> 김종배(광주세무서 조사과장) : "허위 영수증을 발급받은 근로자는 본인이 탈루한 세액과 거기에 가산세를 더해서 세금을 추징당하게 됩니다." 세무당국은 연말정산을 노린 종교단체의 허위 기부금 영수증 단속을 강화하기로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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