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동서남북] 이탈리아 실물 크기 탄생상

입력 2010.12.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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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산타 할아버지와 선물을 기대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예수의 탄생을 떠올리는 종교인도 많을 겁니다.

실물 크기의 산타 나무 조각상을 만들고 있는 현장을 찾아 지구촌 동서남북과 함께 이탈리아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피엠메 골짜기에 숨겨진 도시 테세로.

2세기 전, 농사를 지으며 살던 마을 주민들은 여가활동으로 종교적 인물들을 나무 조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주민들의 조각 깎는 취미생활은 지금까지 이어져 직업으로 정착됐습니다.

이들에게 조각하는 것은 전통과 종교를 지키는 방법이자, 소중한 이들을 기억하는 하나의 방식입니다.

<녹취>티지아노 데플로리안(조각가) : "도시 주민을 기억하기 위해서 혹은 특별한 특징을 지녔기 때문에 조각하기도 합니다."

1965년 테세로에 실제 옷을 입은 실물 크기의 예수 탄생 조각상이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이후 테세로 조각가들은 수차례 실물 크기의 예수상을 전시했는데요, 주민들은 답례로 단순한 작업의 조각에서부터 정교하고 복잡한 작업의 조각까지, 최고 100년의 역사를 가진 조각들을 다시 꺼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물품들은 현재 테세로 지역 박물관에서 매년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전시회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녹취>마리오 데플로리안('예수 탄생 광경' 협회 초기 멤버) : "우리는 전통을 지키는 데 마음을 쓰고,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 역사적 사실에 관심을 갖습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예수 탄생 조각들이 전시되는데요, 이탈리아 아시시,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 인근에 배치될 12개의 실물 크기 조각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또 다른 의미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동서남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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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동서남북] 이탈리아 실물 크기 탄생상
    • 입력 2010-12-23 13:01:0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산타 할아버지와 선물을 기대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예수의 탄생을 떠올리는 종교인도 많을 겁니다. 실물 크기의 산타 나무 조각상을 만들고 있는 현장을 찾아 지구촌 동서남북과 함께 이탈리아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피엠메 골짜기에 숨겨진 도시 테세로. 2세기 전, 농사를 지으며 살던 마을 주민들은 여가활동으로 종교적 인물들을 나무 조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주민들의 조각 깎는 취미생활은 지금까지 이어져 직업으로 정착됐습니다. 이들에게 조각하는 것은 전통과 종교를 지키는 방법이자, 소중한 이들을 기억하는 하나의 방식입니다. <녹취>티지아노 데플로리안(조각가) : "도시 주민을 기억하기 위해서 혹은 특별한 특징을 지녔기 때문에 조각하기도 합니다." 1965년 테세로에 실제 옷을 입은 실물 크기의 예수 탄생 조각상이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이후 테세로 조각가들은 수차례 실물 크기의 예수상을 전시했는데요, 주민들은 답례로 단순한 작업의 조각에서부터 정교하고 복잡한 작업의 조각까지, 최고 100년의 역사를 가진 조각들을 다시 꺼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물품들은 현재 테세로 지역 박물관에서 매년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전시회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녹취>마리오 데플로리안('예수 탄생 광경' 협회 초기 멤버) : "우리는 전통을 지키는 데 마음을 쓰고,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 역사적 사실에 관심을 갖습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예수 탄생 조각들이 전시되는데요, 이탈리아 아시시,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 인근에 배치될 12개의 실물 크기 조각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또 다른 의미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동서남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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