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여론조사, “국민 대북 인식 악화”

입력 2010.12.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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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폭침에, 연평도 도발에, 우리 국민들 북한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 수밖에 없죠.

KBS가 실시한 대북 인식 조사에서 이런 국민감정이 그대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정권에 대해 응답자의 77.1%가 반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 전 보다 28.7% 포인트, 천안함 사태 이후였던 넉 달 전보다도 15.3% 높아진 수칩니다.

북한은 응답자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에게 경계 대상 또는 적이었습니다.

대북 식량 지원은 조건부로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이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조건 없이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금강산 관광은 무조건 중단돼야 한다는 의견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성장 박사: "중립적인 입장을 가진 분들이 북한을 반대하는 쪽으로 많이 돌아선 것 같습니다."

북핵 문제는 당분간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돌파구로는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이 가장 필요하고, 북한도 우선적으로 핵을 포기해야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응답자의 84.7%는 최근 안보상황이 불안하다고 느꼈지만,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자위권 행사에도 찬성했습니다.

이번 여론 조사는 KBS가 엠비 존에 의뢰해 지난 17일 하루 동안 성인 천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3.1% 포인틉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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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여론조사, “국민 대북 인식 악화”
    • 입력 2010-12-25 21: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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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폭침에, 연평도 도발에, 우리 국민들 북한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 수밖에 없죠. KBS가 실시한 대북 인식 조사에서 이런 국민감정이 그대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정권에 대해 응답자의 77.1%가 반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 전 보다 28.7% 포인트, 천안함 사태 이후였던 넉 달 전보다도 15.3% 높아진 수칩니다. 북한은 응답자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에게 경계 대상 또는 적이었습니다. 대북 식량 지원은 조건부로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이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조건 없이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금강산 관광은 무조건 중단돼야 한다는 의견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성장 박사: "중립적인 입장을 가진 분들이 북한을 반대하는 쪽으로 많이 돌아선 것 같습니다." 북핵 문제는 당분간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돌파구로는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이 가장 필요하고, 북한도 우선적으로 핵을 포기해야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응답자의 84.7%는 최근 안보상황이 불안하다고 느꼈지만,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자위권 행사에도 찬성했습니다. 이번 여론 조사는 KBS가 엠비 존에 의뢰해 지난 17일 하루 동안 성인 천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3.1% 포인틉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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