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들아, 희망을 노래하라”

입력 2010.12.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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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성탄절 즐겁게 보내셨습니까? 해마다 이맘 때쯤 되면 누구나 한 해의 성취감과 아쉬움을 갖기 마련인데요.. 시청자 여러분께 2010년은 어떤 해였는지 궁금합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대형 재난이 유난히 많이 터진 올해.. 저희 특파원현장보고도 아주 바쁜 나날을 달려와, 올해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뵙습니다.

2010년 마지막 특파원현장보고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노래는 누가 어떤 환경에서 부르느냐에 따라 참 다른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릴 아프리카 소년들에게 노래는 희망 그 자체입니다.

소를 먹이는 마사이족 목동부터 도시 빈민가의 청소년까지.. 노래로 하나된 합창단이 지금 케냐의 연말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희망을 노래하는 소년들.. 손은혜 순회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넓푸르게 펼쳐진 아프리카의 하늘. 하늘을 등진 마사이족이 전통 노래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여전히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마사이족에게 음악은 삶의 활력소이자 생활의 일부입니다.

가축 몰아가며 휘파람. 물이 부족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마사이족은 대부분 소를 키우며 살아갑니다. 익숙한 솜씨로 소 떼를 몰고가는 올해 20살의 글라디스. 케냐 소년 합창단에 뽑히기 전까지는, 글라디스에게도 소에게 먹일 물을 찾아 먼 마을을 오가며 살아가는 것이 일상의 전부였습니다.

<인터뷰>글라디스("20살, 케냐소년합창단원) : “물이 없기 때문에 날마다 다른 마을에 가서 물을 길어 와야 해요. 그래도 항상 물이 모자라서 많은 가축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다른 세상에 나가 노래를 불러보고 싶었다는 글라디스. 5년전, 전국을 돌며 음악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모으고 있던 합창단 지휘자의 눈에 띄었습니다. 시골 마을을 떠나 수도인 나이로비에서 살고 있는 글라디스는 가족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인터뷰>딘(15살, 마사이족 주민) : “좀 부럽긴 하지만 괜찮아요. 저도 이 곳에서 지금 행복한걸요.”

나이로비 주변에 있는 한 빈민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뒤 친척들과 함께 살고 있는 올해 19살의 에반 역시 케냐 소년합창단 단원입니다. 에반의 숙모는 장에 내다팔 닭을 손질하느라 분주하고... 동네 아이들은 온통 쓰레기로 뒤덮힌 거리에서 뛰놀고 있습니다.

나이로비 시민들의 반 이상이 이런 슬럼가에 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주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은 빈민촌 안에 있는 시장에서 장사를 합니다.

<인터뷰>사피아나(46살, 빈민촌 주민) : “집에서 닭을 손질하고 튀겨서 가지고 나옵니다. 날마다 이 자리에서 장사를 해요.”

케냐 전국 청소년 합창경연대회에 나갔다가 소년 합창단 지휘자의 눈에 띄어 단원이 되었다는 에반. 대학에 가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사정이 어려웠던 그에게, 음악은 새로운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인터뷰>에반(20살, 케냐소년합창단원) : “힘든 생각이 많아지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요. 그럴땐 생각을 멈추고, 음악책을 펴고 노래를 해요. 그러면 새로운 힘이 생겨요.”

올해로 창단 10년째를 맞은 케냐 소년 합창단. 고등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일하던 무야레씨가 합창단을 만들었습니다. 재능이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꿈을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는 무야레씨. 케냐 방방곡곡을 돌며 살아온 환경도, 음악을 하는 이유도 각기 다른 서른 명의 소년들을 모았습니다. 연습을 거듭하고, 공연을 계속할수록 합창단은 유명해졌고, 단원들의 삶도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나이로비 인근에 있는 장애인 특수 학교. 올해 케냐소년합창단의 가장 큰 목표는, 이 학교에 휠체어가 들어올 수 있는 시설을 지어주는 것입니다.

<인터뷰>프란시스(캄부이 장애인학교 교장) : “학교에 어려움이 참 많아요. 학생들은 귀가 들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거든요.”

이제 자신들만을 위한 공연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공연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는 단원들. 무야레씨는 단원들의 뜻에 따라 시설 공사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선 공연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이 공연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모두 긴장되는 마음으로 학교를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나이로비에 있는 또 다른 합창단입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학생들로이뤄진 티카 합창단. 이 합창단도 함께 이번 자선 공연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지휘자 존무사우씨도 앞을 볼 수 없기는 마찬가지. 이들의 연습과정은 험난합니다.

<인터뷰>존무사우(티카 합창단 지휘자) : “우리 학생들은 악보를 볼 수가 없죠. 그러니 상대방의 목소리에 의존해서 음정을 맞춥니다. 그것이 제일 어려운 부분이죠.”

케냐소년합창단장 무야레씨는 장애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이 합창단이 공연에 참여해주길 요청했고, 단원들은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인터뷰>에브린칼로(14살, 티카 합창단원) : “저는 마음이 슬플 때마다 노래를 부르고 싶어져요.”

티카합창단원들은 곧 있을 공연을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는 날. 마지막 연습을 하는 소년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수십번도 더 해왔던 공연, 수백번도 더 불러왔던 노래. 하지만 소년들은 매 공연마다 이 공연이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것처럼, 모든 노래가 처음 불러보는 노래인 것처럼 설레고 새롭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케빈(18살, 케냐소년합창단) : “내가 부르는 이 노래, 케냐 소년합창단의 음악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즐거워졌으면 좋겠어요.”

하나둘 객석에 관객들이 들어차고, 티카 합창단원들도 최종적으로 화음을 조율합니다. 드디어 시작된 공연. 지휘자와 합창단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읍니다.

케냐소년합창단의 공연 소식에 먼 길을 달려 함께 참여해 준 다른 지역의 합창단들까지.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케냐에는 3백여개가 넘는 크고 작은 합창단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양한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희노애락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보이지는 않아도, 느낄 수는 있다는 단원들. 진심을 다해 부르는 티카 합창 단원들의 노래와 함께 공연 분위기는 갈수록 무르익어 갔습니다. 케냐소년합창단과 함께 공연을 준비해 온 무야레씨. 그는 서로를 감싸주며 연습을 하다보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힘이 저절로 생긴다고 했습니다.

<인터뷰>무야레(케냐소년합창단 지휘자) : “음악은 정말 힘이 있습니다. 모든 소년들은 그걸 믿고 있죠. 학생들은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마음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공연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다음 공연만 성공리에 마치면 목표한 기금 마련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모두들 행복해졌습니다.

<인터뷰>브랜드 마티(14살, 케냐소년합창단원) : “전 정말 오늘 공연을 즐겼어요. 전 정말 행복해요. 정말.”

사람의 인생은 믿는대로 이뤄지기 마련이라고 말하는 케냐소년 합창단원들. 마사이 마을의 목동부터 나이로비 빈민가 소년에 이르기까지. 꿈을 내려놓지 않은 소년들의 열정으로 아프리카의 무더운 겨울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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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년들아, 희망을 노래하라”
    • 입력 2010-12-26 09:38:06
    특파원 현장보고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성탄절 즐겁게 보내셨습니까? 해마다 이맘 때쯤 되면 누구나 한 해의 성취감과 아쉬움을 갖기 마련인데요.. 시청자 여러분께 2010년은 어떤 해였는지 궁금합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대형 재난이 유난히 많이 터진 올해.. 저희 특파원현장보고도 아주 바쁜 나날을 달려와, 올해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뵙습니다. 2010년 마지막 특파원현장보고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노래는 누가 어떤 환경에서 부르느냐에 따라 참 다른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릴 아프리카 소년들에게 노래는 희망 그 자체입니다. 소를 먹이는 마사이족 목동부터 도시 빈민가의 청소년까지.. 노래로 하나된 합창단이 지금 케냐의 연말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희망을 노래하는 소년들.. 손은혜 순회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넓푸르게 펼쳐진 아프리카의 하늘. 하늘을 등진 마사이족이 전통 노래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여전히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마사이족에게 음악은 삶의 활력소이자 생활의 일부입니다. 가축 몰아가며 휘파람. 물이 부족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마사이족은 대부분 소를 키우며 살아갑니다. 익숙한 솜씨로 소 떼를 몰고가는 올해 20살의 글라디스. 케냐 소년 합창단에 뽑히기 전까지는, 글라디스에게도 소에게 먹일 물을 찾아 먼 마을을 오가며 살아가는 것이 일상의 전부였습니다. <인터뷰>글라디스("20살, 케냐소년합창단원) : “물이 없기 때문에 날마다 다른 마을에 가서 물을 길어 와야 해요. 그래도 항상 물이 모자라서 많은 가축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다른 세상에 나가 노래를 불러보고 싶었다는 글라디스. 5년전, 전국을 돌며 음악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모으고 있던 합창단 지휘자의 눈에 띄었습니다. 시골 마을을 떠나 수도인 나이로비에서 살고 있는 글라디스는 가족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인터뷰>딘(15살, 마사이족 주민) : “좀 부럽긴 하지만 괜찮아요. 저도 이 곳에서 지금 행복한걸요.” 나이로비 주변에 있는 한 빈민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뒤 친척들과 함께 살고 있는 올해 19살의 에반 역시 케냐 소년합창단 단원입니다. 에반의 숙모는 장에 내다팔 닭을 손질하느라 분주하고... 동네 아이들은 온통 쓰레기로 뒤덮힌 거리에서 뛰놀고 있습니다. 나이로비 시민들의 반 이상이 이런 슬럼가에 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주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은 빈민촌 안에 있는 시장에서 장사를 합니다. <인터뷰>사피아나(46살, 빈민촌 주민) : “집에서 닭을 손질하고 튀겨서 가지고 나옵니다. 날마다 이 자리에서 장사를 해요.” 케냐 전국 청소년 합창경연대회에 나갔다가 소년 합창단 지휘자의 눈에 띄어 단원이 되었다는 에반. 대학에 가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사정이 어려웠던 그에게, 음악은 새로운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인터뷰>에반(20살, 케냐소년합창단원) : “힘든 생각이 많아지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요. 그럴땐 생각을 멈추고, 음악책을 펴고 노래를 해요. 그러면 새로운 힘이 생겨요.” 올해로 창단 10년째를 맞은 케냐 소년 합창단. 고등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일하던 무야레씨가 합창단을 만들었습니다. 재능이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꿈을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는 무야레씨. 케냐 방방곡곡을 돌며 살아온 환경도, 음악을 하는 이유도 각기 다른 서른 명의 소년들을 모았습니다. 연습을 거듭하고, 공연을 계속할수록 합창단은 유명해졌고, 단원들의 삶도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나이로비 인근에 있는 장애인 특수 학교. 올해 케냐소년합창단의 가장 큰 목표는, 이 학교에 휠체어가 들어올 수 있는 시설을 지어주는 것입니다. <인터뷰>프란시스(캄부이 장애인학교 교장) : “학교에 어려움이 참 많아요. 학생들은 귀가 들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거든요.” 이제 자신들만을 위한 공연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공연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는 단원들. 무야레씨는 단원들의 뜻에 따라 시설 공사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선 공연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이 공연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모두 긴장되는 마음으로 학교를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나이로비에 있는 또 다른 합창단입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학생들로이뤄진 티카 합창단. 이 합창단도 함께 이번 자선 공연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지휘자 존무사우씨도 앞을 볼 수 없기는 마찬가지. 이들의 연습과정은 험난합니다. <인터뷰>존무사우(티카 합창단 지휘자) : “우리 학생들은 악보를 볼 수가 없죠. 그러니 상대방의 목소리에 의존해서 음정을 맞춥니다. 그것이 제일 어려운 부분이죠.” 케냐소년합창단장 무야레씨는 장애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이 합창단이 공연에 참여해주길 요청했고, 단원들은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인터뷰>에브린칼로(14살, 티카 합창단원) : “저는 마음이 슬플 때마다 노래를 부르고 싶어져요.” 티카합창단원들은 곧 있을 공연을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는 날. 마지막 연습을 하는 소년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수십번도 더 해왔던 공연, 수백번도 더 불러왔던 노래. 하지만 소년들은 매 공연마다 이 공연이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것처럼, 모든 노래가 처음 불러보는 노래인 것처럼 설레고 새롭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케빈(18살, 케냐소년합창단) : “내가 부르는 이 노래, 케냐 소년합창단의 음악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즐거워졌으면 좋겠어요.” 하나둘 객석에 관객들이 들어차고, 티카 합창단원들도 최종적으로 화음을 조율합니다. 드디어 시작된 공연. 지휘자와 합창단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읍니다. 케냐소년합창단의 공연 소식에 먼 길을 달려 함께 참여해 준 다른 지역의 합창단들까지.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케냐에는 3백여개가 넘는 크고 작은 합창단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양한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희노애락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보이지는 않아도, 느낄 수는 있다는 단원들. 진심을 다해 부르는 티카 합창 단원들의 노래와 함께 공연 분위기는 갈수록 무르익어 갔습니다. 케냐소년합창단과 함께 공연을 준비해 온 무야레씨. 그는 서로를 감싸주며 연습을 하다보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힘이 저절로 생긴다고 했습니다. <인터뷰>무야레(케냐소년합창단 지휘자) : “음악은 정말 힘이 있습니다. 모든 소년들은 그걸 믿고 있죠. 학생들은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마음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공연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다음 공연만 성공리에 마치면 목표한 기금 마련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모두들 행복해졌습니다. <인터뷰>브랜드 마티(14살, 케냐소년합창단원) : “전 정말 오늘 공연을 즐겼어요. 전 정말 행복해요. 정말.” 사람의 인생은 믿는대로 이뤄지기 마련이라고 말하는 케냐소년 합창단원들. 마사이 마을의 목동부터 나이로비 빈민가 소년에 이르기까지. 꿈을 내려놓지 않은 소년들의 열정으로 아프리카의 무더운 겨울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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