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곳 구제역 추가 발생…“눈, 방역에 도움”

<앵커 멘트>

오늘도 구제역이 5곳에서 또 확인되는 등 수그러들 조짐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나마 전국에 내린 눈이 방역에는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로 구제역이 확인된 경기도 양평 지역,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소독액이 쉼없이 뿌려집니다.

소독액이 어는 걸 막기 위해 농업용 대형 방제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추운 날씨에 눈까지 내려 방역 작업은 평소보다 더 어렵습니다.

<녹취> 정진철(양평군 농업기술센터 과장) : "바닥 노면이 미끄러워서 노면에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그러나 눈은 방역 효과를 높여주기도 합니다.

최근 내리는 눈은 약산성으로 미미하게나마 소독제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생석회가 눈의 수분과 결합하면 200도씨의 높은 열을 내면서 소독 효과를 더 합니다.

<녹취> 신옥수(방역 담당 공무원) : "생석회가 (눈의)수분과 합쳐져서 녹기 때문에 효과는 방역 효과는 증대됩니다."

하지만 오늘도 양평의 한우 농가를 포함해 경기도 이천의 돼지 농가, 인천의 돼지농가 2곳과 경상북도 청송의 한우 농가 등 모두 5곳에서 또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충북 충주를 포함해 전국 5곳에서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되는 등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구제역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