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기상이변…내년도 온난화 가속

입력 2010.12.27 (22:15) 수정 2010.12.29 (23: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 한해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가 폭설, 폭우, 황사 등 기상이변에 시달렸습니다.

그 피해도 막심했는데, 내년도는 더욱 심해질 거라고 합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름철 집중호우처럼 쏟아지는 폭설은 도심의 도로를 순식간에 마비시킵니다.

서울 적설량은 25.8cm, 73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봄철엔 잦은 비로 농작물 피해가 컸습니다.

4월 평균기온은 3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8월과 9월엔 3개의 태풍이 연이어 북상했고, 추석 연휴에 서울엔, 260mm의 9월 하순 최대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지난달엔 사상 최악의 가을 황사가 날아오는 등 1년 내내 거의 모든 종류의 기상이변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지영(기상청 기후예측과 박사) : "올 한해 적도 바닷물이 뜨거워지거나 차가워지는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으로 유난히 기상재해가 잦았습니다."

최근엔 지구촌 곳곳에서 다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한 눈보라로 미국 북동부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공항은 마비됐습니다.

미국 중서부에도 50cm가 넘는 많은 눈이, 영국 등 유럽에도 17년 만의 폭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공급까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북극 상공에 머물던 찬 공기가 북미와 유럽, 동아시아 세 방향으로 동시에 확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내년에도 한반도의 기온이 높고, 눈과 비도 많을 것으로 예측돼 기상이변이 잦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년 내내 기상이변…내년도 온난화 가속
    • 입력 2010-12-27 22:15:43
    • 수정2010-12-29 23:00:06
    뉴스 9
<앵커 멘트> 올 한해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가 폭설, 폭우, 황사 등 기상이변에 시달렸습니다. 그 피해도 막심했는데, 내년도는 더욱 심해질 거라고 합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름철 집중호우처럼 쏟아지는 폭설은 도심의 도로를 순식간에 마비시킵니다. 서울 적설량은 25.8cm, 73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봄철엔 잦은 비로 농작물 피해가 컸습니다. 4월 평균기온은 3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8월과 9월엔 3개의 태풍이 연이어 북상했고, 추석 연휴에 서울엔, 260mm의 9월 하순 최대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지난달엔 사상 최악의 가을 황사가 날아오는 등 1년 내내 거의 모든 종류의 기상이변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지영(기상청 기후예측과 박사) : "올 한해 적도 바닷물이 뜨거워지거나 차가워지는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으로 유난히 기상재해가 잦았습니다." 최근엔 지구촌 곳곳에서 다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한 눈보라로 미국 북동부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공항은 마비됐습니다. 미국 중서부에도 50cm가 넘는 많은 눈이, 영국 등 유럽에도 17년 만의 폭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공급까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북극 상공에 머물던 찬 공기가 북미와 유럽, 동아시아 세 방향으로 동시에 확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내년에도 한반도의 기온이 높고, 눈과 비도 많을 것으로 예측돼 기상이변이 잦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