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불감’ 난방 제품 인터넷 공개

입력 2010.12.27 (22:15) 수정 2010.12.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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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기장판이나 전기 찜질기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일부 제품은 화상이나 화재 위험이 우려됩니다.



기술표준원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꼭 확인하시죠.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가정집 화재.



어머니가 숨지고 두 살과 네 살 된 아이가 다쳤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숨지고 모녀가 화상을 입은 대전의 화재.



모두 전기장판 과열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방제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조심성은 여전히 둔감합니다.



<인터뷰> 김미원(서울 화곡동) : "아무래도 따뜻한지를 보고 또 전자파 나오는지 정도 확인을 하죠."



기술표준원이 시판 중인 전기장판과 전기 찜질기 등 135개를 조사한 결과, 17개가 부적합 제품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기찜질기의 경우, 9개 제품 가운데 절반가량이 안전온도를 초과했고, 일부 제품은 기준인 60도보다 무려 26도나 과열됐습니다.



술을 마셨거나 감각이 둔한 환자라면 화상의 위험은 더 높아집니다.



<인터뷰> 송재빈(기표원 제품안전국장) : "안전기준 온도를 넘어서는 제품은 사용자에게 저온화상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적합 난방제품의 대부분은 안전인증을 받은 뒤 원가를 줄이기 위해 일부 부품을 빼고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술표준원은 이들 제품에 대해 안전인증을 취소하고, 자진 수거하지 않은 제품은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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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불감’ 난방 제품 인터넷 공개
    • 입력 2010-12-27 22:15:52
    • 수정2010-12-29 23: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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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기장판이나 전기 찜질기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일부 제품은 화상이나 화재 위험이 우려됩니다.

기술표준원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꼭 확인하시죠.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가정집 화재.

어머니가 숨지고 두 살과 네 살 된 아이가 다쳤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숨지고 모녀가 화상을 입은 대전의 화재.

모두 전기장판 과열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방제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조심성은 여전히 둔감합니다.

<인터뷰> 김미원(서울 화곡동) : "아무래도 따뜻한지를 보고 또 전자파 나오는지 정도 확인을 하죠."

기술표준원이 시판 중인 전기장판과 전기 찜질기 등 135개를 조사한 결과, 17개가 부적합 제품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기찜질기의 경우, 9개 제품 가운데 절반가량이 안전온도를 초과했고, 일부 제품은 기준인 60도보다 무려 26도나 과열됐습니다.

술을 마셨거나 감각이 둔한 환자라면 화상의 위험은 더 높아집니다.

<인터뷰> 송재빈(기표원 제품안전국장) : "안전기준 온도를 넘어서는 제품은 사용자에게 저온화상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적합 난방제품의 대부분은 안전인증을 받은 뒤 원가를 줄이기 위해 일부 부품을 빼고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술표준원은 이들 제품에 대해 안전인증을 취소하고, 자진 수거하지 않은 제품은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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