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상권 ‘빵집 전쟁’…‘쥐 식빵’ 사건 이면

입력 2010.12.27 (22:15) 수정 2010.12.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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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쥐 식빵’ 사건 이면에는 동네 빵집들의 치열한 생존 경쟁이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장을 취재한 이중근 기자는 가히 전쟁이라고 불러야 할 상황이라고 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골목길.



빵집 두 곳이 나란히 붙어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나 더 얹어주고 조금 더 깎아주는 건 기본입니다.



<녹취> "이거 하나씩 더 드릴게요."



<녹취> "감사합니다!"



주택가 골목골목, 사람이 많은 곳이면 어디든 개인이 운영하는 제과점과 유명 체인점들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 골목만 해도 경쟁하는 빵집이 열 곳이 넘습니다.



<인터뷰> 정창배(제과점 사장) : "빠리바게트만해도 500미터 안에 7~8개가 있어요. 뚜레주르가 2개가 있고요."



특히 최근에는 대형 커피숍들까지 제빵 사업에 뛰어들면서 전국의 제과점은 업계추산 만 7천여 곳, 편의점이나 PC방, 휴대전화 매장보다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상훈(창업컨설턴트) : "월 매출 3~4천만 원을 올려야 3~4백만 원이 남는데.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마저도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자작극 논란이 불거진 이른바 ’쥐식빵’ 사건의 진상은 조만간 실체가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모 씨(’쥐식빵’ 글 작성자) : "지금 국과수에 들어갔으니까 그 부분이 나와야 뭔가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입장표명을 하려고 합니다."



이런 논란의 이면에는 골목상권 빵집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감춰져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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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 상권 ‘빵집 전쟁’…‘쥐 식빵’ 사건 이면
    • 입력 2010-12-27 22:15:51
    • 수정2010-12-29 23: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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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쥐 식빵’ 사건 이면에는 동네 빵집들의 치열한 생존 경쟁이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장을 취재한 이중근 기자는 가히 전쟁이라고 불러야 할 상황이라고 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골목길.

빵집 두 곳이 나란히 붙어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나 더 얹어주고 조금 더 깎아주는 건 기본입니다.

<녹취> "이거 하나씩 더 드릴게요."

<녹취> "감사합니다!"

주택가 골목골목, 사람이 많은 곳이면 어디든 개인이 운영하는 제과점과 유명 체인점들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 골목만 해도 경쟁하는 빵집이 열 곳이 넘습니다.

<인터뷰> 정창배(제과점 사장) : "빠리바게트만해도 500미터 안에 7~8개가 있어요. 뚜레주르가 2개가 있고요."

특히 최근에는 대형 커피숍들까지 제빵 사업에 뛰어들면서 전국의 제과점은 업계추산 만 7천여 곳, 편의점이나 PC방, 휴대전화 매장보다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상훈(창업컨설턴트) : "월 매출 3~4천만 원을 올려야 3~4백만 원이 남는데.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마저도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자작극 논란이 불거진 이른바 ’쥐식빵’ 사건의 진상은 조만간 실체가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모 씨(’쥐식빵’ 글 작성자) : "지금 국과수에 들어갔으니까 그 부분이 나와야 뭔가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입장표명을 하려고 합니다."

이런 논란의 이면에는 골목상권 빵집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감춰져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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