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부품 전동차 첫 공개…안전성 논란

입력 2010.12.29 (07: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동안 우리나라 지하철 전동차는 부품 대부분이 외국산이었는데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표준화된 국산 부품으로 자체 조립한 전동차가 오늘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전동차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운전석 모니터의 전동차 표시에 손가락을 대자 객실 모습이 실시간으로 보입니다.

벽면에 장착된 터치스크린 모니터로는 무선인터넷도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가 IT 기술을 접목해 자체 조립한 첫 전동차입니다.

표준화된 국산 부품 사용과 제작기간 단축으로 열차 1칸당 6억 원 정도의 제작비가 절감됐습니다.

도시철도공사는 그동안 1개 회사가 독점해오던 전동차 제작 시장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음성직(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 “특히 철도 산업은 그동안에 폐쇄적으로, 자기들만의 산업으로 커왔습니다”

도시철도공사는 제작검사와 성능시험을 거쳐 내년 3월부터 7호선 구간에서 시운전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안전성이 입증되면 7호선 연장구간에 투입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는 안전성 등에 문제가 있다며 운영회사인 도시철도공사가 전동차 제작을 하지 못하도록 조례를 바꾼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정훈(의원 / 서울시의회 교통위) : “주요 부분품에 대한 제작검사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조립을 하고 성능 검사를 받는 것은 위법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도시철도공사는 법제처가 자체제작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만큼, 전동차 제작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산 부품 전동차 첫 공개…안전성 논란
    • 입력 2010-12-29 07:25:3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그동안 우리나라 지하철 전동차는 부품 대부분이 외국산이었는데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표준화된 국산 부품으로 자체 조립한 전동차가 오늘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전동차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운전석 모니터의 전동차 표시에 손가락을 대자 객실 모습이 실시간으로 보입니다. 벽면에 장착된 터치스크린 모니터로는 무선인터넷도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가 IT 기술을 접목해 자체 조립한 첫 전동차입니다. 표준화된 국산 부품 사용과 제작기간 단축으로 열차 1칸당 6억 원 정도의 제작비가 절감됐습니다. 도시철도공사는 그동안 1개 회사가 독점해오던 전동차 제작 시장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음성직(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 “특히 철도 산업은 그동안에 폐쇄적으로, 자기들만의 산업으로 커왔습니다” 도시철도공사는 제작검사와 성능시험을 거쳐 내년 3월부터 7호선 구간에서 시운전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안전성이 입증되면 7호선 연장구간에 투입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는 안전성 등에 문제가 있다며 운영회사인 도시철도공사가 전동차 제작을 하지 못하도록 조례를 바꾼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정훈(의원 / 서울시의회 교통위) : “주요 부분품에 대한 제작검사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조립을 하고 성능 검사를 받는 것은 위법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도시철도공사는 법제처가 자체제작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만큼, 전동차 제작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