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중독 뒤 끊어도 뇌 손상은 치명적”

입력 2010.12.29 (22:18) 수정 2010.12.2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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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포의 백색가루, ’필로폰’은 절대 손 대선 안 됩니다.



일단 한번이라도 중독되면 설사 끊는다해도 뇌손상은 남게 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포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필로폰은 순간적으로 뇌를 흥분시켜 극도의 희열감을 유발합니다.



필로폰 중독자 20명을 대상으로 9개월 이상 필로폰을 끊은 상태에서 뇌기능을 나타내는 뇌의 혈류량을 측정했습니다.



뇌 기능이 활발해 빨갛게 보이는 정상 뇌에 비해 필로폰 중독자의 뇌는 활성도가 떨어져 연두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많습니다.



측정 결과, 필로폰 중독자는 뇌혈류량이 29%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필로폰을 끊은 뒤에도 뇌손상이 남는다는 것이 증명된 셈입니다.



필로폰이 일종의 마약성분인 도파민을 과다 분비시키는 과정에서 뇌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용안(인천성모병원 핵의학과) : "인지기능이 떨어지면서 기억력이 감퇴되고 감정조절이 안되고 파킨슨병처럼 떠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실제로 12년간 필로폰에 중독됐던 이 남성은 약을 끊은 뒤에도 후유증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필로폰 중독 경험자 : "기억력이 확실히 감퇴되고 성격이 상당히 급해지고, 아무것도 아닌 것에."



한해 만 명 가량이 불법으로 마약류를 투여해 사법당국에 적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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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로폰 중독 뒤 끊어도 뇌 손상은 치명적”
    • 입력 2010-12-29 22:18:57
    • 수정2010-12-29 22:48:25
    뉴스 9
<앵커 멘트>

공포의 백색가루, ’필로폰’은 절대 손 대선 안 됩니다.

일단 한번이라도 중독되면 설사 끊는다해도 뇌손상은 남게 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포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필로폰은 순간적으로 뇌를 흥분시켜 극도의 희열감을 유발합니다.

필로폰 중독자 20명을 대상으로 9개월 이상 필로폰을 끊은 상태에서 뇌기능을 나타내는 뇌의 혈류량을 측정했습니다.

뇌 기능이 활발해 빨갛게 보이는 정상 뇌에 비해 필로폰 중독자의 뇌는 활성도가 떨어져 연두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많습니다.

측정 결과, 필로폰 중독자는 뇌혈류량이 29%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필로폰을 끊은 뒤에도 뇌손상이 남는다는 것이 증명된 셈입니다.

필로폰이 일종의 마약성분인 도파민을 과다 분비시키는 과정에서 뇌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용안(인천성모병원 핵의학과) : "인지기능이 떨어지면서 기억력이 감퇴되고 감정조절이 안되고 파킨슨병처럼 떠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실제로 12년간 필로폰에 중독됐던 이 남성은 약을 끊은 뒤에도 후유증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필로폰 중독 경험자 : "기억력이 확실히 감퇴되고 성격이 상당히 급해지고, 아무것도 아닌 것에."

한해 만 명 가량이 불법으로 마약류를 투여해 사법당국에 적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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