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익산서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신고

입력 2010.12.30 (13:04) 수정 2010.12.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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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확산으로 국가 재난이 선포된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도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밀검사 결과는 내일 나올 예정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충남 천안시 풍세면의 종오리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틀 전부터 8개 동 가운데 1개 동에서 오리의 산란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농장주가 신고한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초동 방역팀을 투입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한 뒤 긴급 방역을 실시했고, 확진 여부에 관계없이 오리 만여 마리를 모두 매몰 처리했습니다.

또 전북 익산시 망성면의 종계 농장에서도 의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틀 전 닭 5백 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했고 사료섭취가 감소하는 등 전형적인 조류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라북도가 15마리를 대상으로 간이 항원검사를 한 결과, 이미 6마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오늘 오전 6시부터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장과 인근 농장의 닭 등 10만 7천 마리를 오늘안에 매몰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익산 종계농장의 경우 근처에 국내 최대 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 공장과 양계 농장이 밀집해 있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될 경우 양계산업 전반에 큰 타격이 우려됩니다.

천안과 익산 농장의 확진 판정은 내일쯤 나올 예정이어서, 구제역과 힘겨운 싸움을 치르고 있는 방역당국이 초조하게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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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익산서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신고
    • 입력 2010-12-30 13:04:09
    • 수정2010-12-30 17: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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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확산으로 국가 재난이 선포된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도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밀검사 결과는 내일 나올 예정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충남 천안시 풍세면의 종오리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틀 전부터 8개 동 가운데 1개 동에서 오리의 산란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농장주가 신고한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초동 방역팀을 투입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한 뒤 긴급 방역을 실시했고, 확진 여부에 관계없이 오리 만여 마리를 모두 매몰 처리했습니다. 또 전북 익산시 망성면의 종계 농장에서도 의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틀 전 닭 5백 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했고 사료섭취가 감소하는 등 전형적인 조류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라북도가 15마리를 대상으로 간이 항원검사를 한 결과, 이미 6마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오늘 오전 6시부터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장과 인근 농장의 닭 등 10만 7천 마리를 오늘안에 매몰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익산 종계농장의 경우 근처에 국내 최대 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 공장과 양계 농장이 밀집해 있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될 경우 양계산업 전반에 큰 타격이 우려됩니다. 천안과 익산 농장의 확진 판정은 내일쯤 나올 예정이어서, 구제역과 힘겨운 싸움을 치르고 있는 방역당국이 초조하게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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