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피란민 도운’ 찜질방 경영 위기

입력 2010.12.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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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 피란민들이 한 달 가까이 머물렀던 찜질방이 경영위기에 처했습니다.



손님은 뚝 끊겼고, 지원금까지 압류돼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평도 피란민들의 임시 거처였던 인천의 찜질방, 발디딜 틈 없이 북적이던 곳이 지금은 텅 비었습니다.



지난 19일 연평도 주민들이 김포로 이주하면서 다시 일반 손님을 받기 시작했지만 연말 대목인데도 이용객 수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녹취> 박영숙(00찜질방 매점 운영자) : "지금쯤이면 아르바이트생이 저희 매점만 5명이에요. 그런데 저 혼자이잖아요."



한 달 가까이 정상 영업을 못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겁니다.



수영장과 헬스장 회원도 예년의 20%밖에 채우지 못해 당장 내년 운영도 걱정입니다.



그나마 피란민 숙소 제공 비용으로 옹진군이 지급하기로 한 지원금 3억6천만 원도 세금 체납을 이유로 압류당했습니다.



<인터뷰> 박성경(00찜질방 경영기획팀장) : "불안한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죠. 좋은 뜻으로 했다가 장기화되다 보니 그 여파가 이렇게 클 줄은 아무도 몰랐기 때문에..."



세무서 측은 찜질방 측이 2년 동안 세금 10억여 원을 체납해 압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성한(인천세무서 법인세과장) :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정도의 금액을 체납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하게..."



그러나 세무서 측은 찜질방 측이 피란민들을 돕느라 영업손실을 입은 점 등을 감안해 찜질방 운영에 필요한 최소경비인 1억8천만 원에 대해서는 압류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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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피란민 도운’ 찜질방 경영 위기
    • 입력 2010-12-30 22:22:1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연평도 피란민들이 한 달 가까이 머물렀던 찜질방이 경영위기에 처했습니다.

손님은 뚝 끊겼고, 지원금까지 압류돼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평도 피란민들의 임시 거처였던 인천의 찜질방, 발디딜 틈 없이 북적이던 곳이 지금은 텅 비었습니다.

지난 19일 연평도 주민들이 김포로 이주하면서 다시 일반 손님을 받기 시작했지만 연말 대목인데도 이용객 수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녹취> 박영숙(00찜질방 매점 운영자) : "지금쯤이면 아르바이트생이 저희 매점만 5명이에요. 그런데 저 혼자이잖아요."

한 달 가까이 정상 영업을 못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겁니다.

수영장과 헬스장 회원도 예년의 20%밖에 채우지 못해 당장 내년 운영도 걱정입니다.

그나마 피란민 숙소 제공 비용으로 옹진군이 지급하기로 한 지원금 3억6천만 원도 세금 체납을 이유로 압류당했습니다.

<인터뷰> 박성경(00찜질방 경영기획팀장) : "불안한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죠. 좋은 뜻으로 했다가 장기화되다 보니 그 여파가 이렇게 클 줄은 아무도 몰랐기 때문에..."

세무서 측은 찜질방 측이 2년 동안 세금 10억여 원을 체납해 압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성한(인천세무서 법인세과장) :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정도의 금액을 체납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하게..."

그러나 세무서 측은 찜질방 측이 피란민들을 돕느라 영업손실을 입은 점 등을 감안해 찜질방 운영에 필요한 최소경비인 1억8천만 원에 대해서는 압류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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