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채널 ‘중·조·동·매경’…미디어 빅뱅 예고

<앵커 멘트>

논란 속에 조선 중앙 동아 매경 네곳이 종합편성채널로 선정됐습니다.

미디어 빅뱅이 올지, 아니면 승자의 저주로 끝날지, 이근우 기자가 짚어 봅니다.

<리포트>

한해 마지막날 이뤄진 종편 선정 결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신청 사업자 6곳중 중앙과 조선,동아,매일경제 등 네개의 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추가 보도전문채널에는 연합뉴스 한 곳으로 결정됐습니다.

<녹취> 최시중(방통위원장) : "한정된 채널이라는 자원을 쓰는 미디어로서 공익성을 추구해야 합니다."

논란을 의식한 듯 방통위는 심사위원 명단까지 공개했지만, 야당 추천위원들은 심사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의결에 불참했습니다

<인터뷰> 양문석(상임위원/야당 추천) : "글로벌 미디어 그룹 이런 것 얘기하면서 시작된 종편 채널이 도토리 키재기라는..정책적 목표와 결과가 동떨어진 이런 것들은 말 그대로 정략이다."

주류 언론들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말 그대로 미디어 빅뱅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제한된 광고시장에 너무 많은 사업자가 선정된 것 아니냐는 이른바 '승자 저주론'이 벌써부터 등장합니다.

또 여론의 다양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도 과제가 되고있습니다.

<인터뷰> 송해룡(성균관대 교수) : "문화적인 다양성, 시각의 다양성 이 부분을 모든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종편 선정을 놓고 한나라당은 역량있는 사업자가 선정됐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보수 언론만 선정돼 방송의 공정성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