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돌발 해일’, 24시간 감시한다

입력 2011.01.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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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쓰나미가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닙니다.

우리도 지난 2008년 갑자기 밀려온 해일에 9명이나 목숨을 잃는 일이 있었죠.

해일 발생을 미리 감지하는 감시망이 설치됐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용하던 해안가에 갑자기 밀어닥친 돌발 해일, 순식간에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해안 상가까지 올라온 해일로 마을은 온통 아수라장이 됩니다.

돌발 해일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지금으로선 예측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런 돌발 해일을 감시하는 관측 시설, 끊임없이 변하는 파도의 높이를 초 단위로 관측합니다.

이상 조짐이 나타나면 즉각 전광판과 인접지역으로 내용을 전파해 대비할 수 있게 합니다.

<인터뷰> 박기수(죽도 어민) : "저거 해놓은 다음부터는 마음이라도 흐뭇하고..."

24시간 바다를 감시하는 CCTV도 함께 설치됐습니다.

오늘 오후 서해 앞바다의 파고는 1미터 정도, 학암포에선 낙조의 모습이 보이고, 하얀 눈이 덮인 군산 비응항도 별다른 이상 신호는 없습니다.

이런 해일감시망이 서해안 6군데에 설치돼 해안가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장원(기상청 해양기상과장) : "서해안에 일렬로 설치됐기 때문에 한 지점에 이상파랑이 발생하면 다른 지점에 위험을 알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관측되는 자료는 돌발 해일의 원인을 밝혀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일 감시망은 서해안뿐 아니라 남해안과 동해안까지 확대 설치될 예정이어서 돌발 해일을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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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안가 ‘돌발 해일’, 24시간 감시한다
    • 입력 2011-01-03 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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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쓰나미가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닙니다. 우리도 지난 2008년 갑자기 밀려온 해일에 9명이나 목숨을 잃는 일이 있었죠. 해일 발생을 미리 감지하는 감시망이 설치됐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용하던 해안가에 갑자기 밀어닥친 돌발 해일, 순식간에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해안 상가까지 올라온 해일로 마을은 온통 아수라장이 됩니다. 돌발 해일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지금으로선 예측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런 돌발 해일을 감시하는 관측 시설, 끊임없이 변하는 파도의 높이를 초 단위로 관측합니다. 이상 조짐이 나타나면 즉각 전광판과 인접지역으로 내용을 전파해 대비할 수 있게 합니다. <인터뷰> 박기수(죽도 어민) : "저거 해놓은 다음부터는 마음이라도 흐뭇하고..." 24시간 바다를 감시하는 CCTV도 함께 설치됐습니다. 오늘 오후 서해 앞바다의 파고는 1미터 정도, 학암포에선 낙조의 모습이 보이고, 하얀 눈이 덮인 군산 비응항도 별다른 이상 신호는 없습니다. 이런 해일감시망이 서해안 6군데에 설치돼 해안가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장원(기상청 해양기상과장) : "서해안에 일렬로 설치됐기 때문에 한 지점에 이상파랑이 발생하면 다른 지점에 위험을 알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관측되는 자료는 돌발 해일의 원인을 밝혀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일 감시망은 서해안뿐 아니라 남해안과 동해안까지 확대 설치될 예정이어서 돌발 해일을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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