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음주 운전자 노린 ‘자해공갈단’ 검거

입력 2011.01.03 (22:11) 수정 2011.01.0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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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용차에 일부러 몸을 부딪치고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자해공갈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주운전자나 여성 운전자가 이들이 노리는 주요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 시내 한 아파트 입구에서,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받는 척하며 우회전하려던 차량 쪽으로 팔을 갖다댑니다.

살짝 부딪혔지만, 크게 다친 듯 그 자리에 주저 앉습니다.

여성 운전자가 놀라 뛰쳐나와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병원 지하 주차장에서도 한 남자가 차량에 살짝 부딪힌 뒤 그 자리에 주저 앉습니다.

이렇게 지나는 차량에 일부러 몸을 부딪힌 뒤, 합의금 등 5천 6백만 원을 챙긴 26살 박 모 씨 등 자해공갈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 씨 등은 이처럼 좁은 골목길에서 서행하는 차량 바퀴에 발을 집어넣거나 사이드미러에 팔꿈치 등을 부딪히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 냈습니다.

주로, 음주 운전자나 여성 운전자를 범행 대상으로 골랐습니다.

<녹취> 피해 여성 운전자 : "딱지 끊으면 벌점이 나올 텐데 뭐하러 굳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느냐,이렇게 얘기했었죠."

경찰은, 운전자의 억울한 사정이 명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보험 회사에 정확하게 사고 경위를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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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음주 운전자 노린 ‘자해공갈단’ 검거
    • 입력 2011-01-03 22:11:23
    • 수정2011-01-04 0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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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용차에 일부러 몸을 부딪치고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자해공갈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주운전자나 여성 운전자가 이들이 노리는 주요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 시내 한 아파트 입구에서,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받는 척하며 우회전하려던 차량 쪽으로 팔을 갖다댑니다. 살짝 부딪혔지만, 크게 다친 듯 그 자리에 주저 앉습니다. 여성 운전자가 놀라 뛰쳐나와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병원 지하 주차장에서도 한 남자가 차량에 살짝 부딪힌 뒤 그 자리에 주저 앉습니다. 이렇게 지나는 차량에 일부러 몸을 부딪힌 뒤, 합의금 등 5천 6백만 원을 챙긴 26살 박 모 씨 등 자해공갈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 씨 등은 이처럼 좁은 골목길에서 서행하는 차량 바퀴에 발을 집어넣거나 사이드미러에 팔꿈치 등을 부딪히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 냈습니다. 주로, 음주 운전자나 여성 운전자를 범행 대상으로 골랐습니다. <녹취> 피해 여성 운전자 : "딱지 끊으면 벌점이 나올 텐데 뭐하러 굳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느냐,이렇게 얘기했었죠." 경찰은, 운전자의 억울한 사정이 명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보험 회사에 정확하게 사고 경위를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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