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늑장 제설…차량 수십 대 고립 ‘분통’

입력 2011.01.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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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양산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눈을 치워야할 제설차까지 눈 속에 갇히면서 스키장 가는 길이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이 소식은 황현규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차들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에 뒤엉켜 있습니다.

제설차까지 차량 사이에 끼어 움직이질 못합니다.

<녹취>00스키장 제설 담당 직원 : "길이 막혀서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못해서 염화칼슘이 다 떨어졌어요. 저희가 준비를 못했습니다."

오늘 새벽 경남 양산에 있는 한 스키장 인근 도로에서 차량 수십 대가 미끄러지고 부딪쳤습니다.

대부분 스키장 이용객들의 차량이었습니다.

<녹취>차량 운전자 : "눈이 오면 계속 제설 작업해줘야 차량 통행이 가능한 데 이제야 (스키장) 직원들이 제설작업을 한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사고가 난 건데..."

불과 5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내렸지만 도로가 경사를 이룬데다 제설 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서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양산시 관계자 : "어차피 저희 차량도 제설작업을 하면서 올라가야지 바로 못올라가지 않습니까."

도로에 갖힌 운전자들은 2시간 이상 추위에 떨어야 했고 일부 운전자들은 도로에 차를 두고 눈 속에 귀갓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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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늑장 제설…차량 수십 대 고립 ‘분통’
    • 입력 2011-01-04 22:16:41
    뉴스 9
<앵커 멘트> 경남 양산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눈을 치워야할 제설차까지 눈 속에 갇히면서 스키장 가는 길이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이 소식은 황현규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차들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에 뒤엉켜 있습니다. 제설차까지 차량 사이에 끼어 움직이질 못합니다. <녹취>00스키장 제설 담당 직원 : "길이 막혀서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못해서 염화칼슘이 다 떨어졌어요. 저희가 준비를 못했습니다." 오늘 새벽 경남 양산에 있는 한 스키장 인근 도로에서 차량 수십 대가 미끄러지고 부딪쳤습니다. 대부분 스키장 이용객들의 차량이었습니다. <녹취>차량 운전자 : "눈이 오면 계속 제설 작업해줘야 차량 통행이 가능한 데 이제야 (스키장) 직원들이 제설작업을 한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사고가 난 건데..." 불과 5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내렸지만 도로가 경사를 이룬데다 제설 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서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양산시 관계자 : "어차피 저희 차량도 제설작업을 하면서 올라가야지 바로 못올라가지 않습니까." 도로에 갖힌 운전자들은 2시간 이상 추위에 떨어야 했고 일부 운전자들은 도로에 차를 두고 눈 속에 귀갓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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