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찬공기 내려올 때마다 ‘폭설’

입력 2011.01.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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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일주일 사이에 단 하루만 빼고 전국적으로 폭설 소식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달 내내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는 건데요.

저 윗쪽 북극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그 원인을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연이은 폭설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됩니다.

서해안부터 내린 눈은 28일 수도권지역에 10cm 안팎의 폭설로 변했습니다.

28일 폭설이 내린 지 이틀 뒤 수도권지역에 또 10cm 안팎의 눈이 쏟아졌고, 31일엔 호남지방에 40cm가 넘는 큰 눈이 내렸습니다.

올해 들어선 영동과 영남지방에도 폭설이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1주일 동안 이틀을 빼고 폭설이 계속된 것입니다.

북쪽에서 계속 내려오는 찬 공기가 해상을 지나면서 강한 눈구름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찬 공기가 서쪽에서 들어오면 수도권에 눈구름이 만들어졌고, 북서쪽에서 내려오면 서해안에 많은 눈이 왔습니다.

또 방향이 북동풍으로 바뀌면 동해안지역에 폭설을 몰고왔습니다.

<인터뷰>정관영(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극이 예년보다 기온이 높기 때문에 갇혀있던 한기가 냉장고 문을 열듯 남쪽으로 많이 내려와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북서쪽에서 다시 찬 공기가 내려오기 시작해 모레까지 서해안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또 이달 내내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내려올 것으로 예보돼 있어 폭설이 예년보다 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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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 찬공기 내려올 때마다 ‘폭설’
    • 입력 2011-01-04 22: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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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일주일 사이에 단 하루만 빼고 전국적으로 폭설 소식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달 내내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는 건데요. 저 윗쪽 북극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그 원인을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연이은 폭설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됩니다. 서해안부터 내린 눈은 28일 수도권지역에 10cm 안팎의 폭설로 변했습니다. 28일 폭설이 내린 지 이틀 뒤 수도권지역에 또 10cm 안팎의 눈이 쏟아졌고, 31일엔 호남지방에 40cm가 넘는 큰 눈이 내렸습니다. 올해 들어선 영동과 영남지방에도 폭설이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1주일 동안 이틀을 빼고 폭설이 계속된 것입니다. 북쪽에서 계속 내려오는 찬 공기가 해상을 지나면서 강한 눈구름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찬 공기가 서쪽에서 들어오면 수도권에 눈구름이 만들어졌고, 북서쪽에서 내려오면 서해안에 많은 눈이 왔습니다. 또 방향이 북동풍으로 바뀌면 동해안지역에 폭설을 몰고왔습니다. <인터뷰>정관영(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극이 예년보다 기온이 높기 때문에 갇혀있던 한기가 냉장고 문을 열듯 남쪽으로 많이 내려와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북서쪽에서 다시 찬 공기가 내려오기 시작해 모레까지 서해안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또 이달 내내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내려올 것으로 예보돼 있어 폭설이 예년보다 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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