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구하려던 현직 경찰관 강도에 피살

입력 2011.01.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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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내를 위협하던 강도와 격투를 벌이던 남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매일같이 아내를 태우러 오던 참 자상한 남편, 그는 현직 경찰이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남성이 골목길을 돌아 황급히 달아납니다.

뒤따르던 다른 남성은, 이내 배를 부둥켜안더니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맙니다.

어젯밤 9시쯤 경남 창원의 한 미용실에서 현직 경찰관 36살 조 모 경장이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조 경장은 부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에 들렀다, 마침 흉기로 부인을 위협하던 강도와 격투를 벌였습니다.

조 경장은, 다섯 차례나 흉기에 찔리고도 15미터나 범인을 뒤쫓았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부인을 태우러 다닌 다정한 남편이자, 여덟 살과 다섯 살 어린 남매의 아빠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가족 : "얼마나 착했는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서셔 불쌍하다고 그랬었는데…."

경찰은, 키 175cm 정도에 남색 점퍼를 입은 30대 초중반의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인터뷰> 윤광호(경남 진해경찰서 수사과장) : "용의자를 빨리 잡기 위해 용의자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과 모자 등을 정밀 분석해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속히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천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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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구하려던 현직 경찰관 강도에 피살
    • 입력 2011-01-04 22: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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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내를 위협하던 강도와 격투를 벌이던 남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매일같이 아내를 태우러 오던 참 자상한 남편, 그는 현직 경찰이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남성이 골목길을 돌아 황급히 달아납니다. 뒤따르던 다른 남성은, 이내 배를 부둥켜안더니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맙니다. 어젯밤 9시쯤 경남 창원의 한 미용실에서 현직 경찰관 36살 조 모 경장이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조 경장은 부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에 들렀다, 마침 흉기로 부인을 위협하던 강도와 격투를 벌였습니다. 조 경장은, 다섯 차례나 흉기에 찔리고도 15미터나 범인을 뒤쫓았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부인을 태우러 다닌 다정한 남편이자, 여덟 살과 다섯 살 어린 남매의 아빠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가족 : "얼마나 착했는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서셔 불쌍하다고 그랬었는데…." 경찰은, 키 175cm 정도에 남색 점퍼를 입은 30대 초중반의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인터뷰> 윤광호(경남 진해경찰서 수사과장) : "용의자를 빨리 잡기 위해 용의자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과 모자 등을 정밀 분석해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속히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천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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